농업경쟁력 강화로 통합청주시 발전 견인
농업경쟁력 강화로 통합청주시 발전 견인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4.04.14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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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농기센터, 농업생명기술보급 통한 경쟁력 강화 역점

 

■ 변화되는 통합 청주시.

청주시는 오는 7월부터 청원군과 행정구역 통합을 이룬다. 청주시와 인구가 유사한 전주시의 지난해 사업예산은 34억600만원으로 청주시의 29억3300만원과 비교해 다소 높았으나 통합 청주시는 출범 후 사업예산이 168억5300만원으로 뛰어 충북 뿐 아니라 전국 제일의 경쟁력 있는 시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청주시 출범을 목전에 둔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만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텃밭농업 운영, 식물을 이용한 원예치료 등 도시농업 참여 인원이 연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청주시농기센터는 친환경 지속가능 농업을 위한 농업 기초기반강화와 농업인 현장애로사항 해결에 중점을 둘 방침이며 기상이변에 대비, 안정적인 농산물공급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기술보급으로 농업인의 소득증대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또 텃밭농원을 1300가구로 확대 운영하고 가정 화분가꾸기 교육 등 시민의 행복감을 높이기 위한 도시농업 발전방안 연구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통합청주시의 도·농 복합시의 농업 정착을 위해 센터는 6차산업과 창조농업을 도입하고 농가소득과 생산성 증대를 위해 새로운 소득작목의 신규단지 조성 등 지역별로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해 변화되는 통합 청주시 농업인에게 농촌에 희망과 자긍심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청주시농기센터 올해 추진전략.
 
청주시농기센터는 올해 시정계획을 통해 농업생명 기술 보급으로 풍요로운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농복합도시 농촌지도사업 활성화 △농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통합청주시 발전 견인 △친환경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실천 △농촌 활력화 및 농업인 역량 강화 등 4가지 전략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한 주요 추진방향으로 4가지 과제를 설정했다.
청주시농기센터는 우선 고품질 식량작물의 안정적 기술보급을 위해 힘쓸 방침이다.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 무농약쌀을 생산하고 학교급식에 공급해 자라나는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미래세대에게 우리쌀의 소중함을 일깨울 계획이다.
 
또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자재를 지원하는 한편 떡가공시설을 리모델링해 2억원을 지원해 10ha 논에 대한 농업연계 떡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과학적 영농 실천을 위한 토양검정실, 농업기상 관측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청주시 농기센터는 2번째로 소득작목 신기술 보급 및 도시농업 확대를 추진한다.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차광망을 2.5ha에 50동을 설치, 올해까지 전체 면적대비 13%까지 안정적 농산물을 재배시설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는 7농장 1300구간에 대해 녹색체험 텃밭농원을 확대조성하고 37개소에 대한 도시근교 소득작목 신기술 보급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선도농업인 육성 및 농업인 복지증진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새소득 작목반 농업인 대학을 운영하고 영농현장 애로중심의 신기술에 대해 32회에 걸쳐 2600명에게 교육하는 한편 전통 식문화 계승과 향토음식 체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4번째 추진과제로 농기계 은행 운영 및 신속한 농기계 수리로 현장 농업인에게 실용적인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청주시농기센터는 농기계임대사업이 현장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트랙터 외 54종 532대의 농기계를 운영해 농업 생산비를 연 30% 이상 절감할 계획이며 올해 2000대의 농기계 내방수리, 동력예취기 점검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을단위 찾아가는 농기계 수리를 65개 마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시민을 대상으로 성묘 벌초용 동력예취기 300대를 점검할 계획이다.
 
■ 통합청주시, 청원군과의 공동협력사업.
 
통합청주시를 앞두고 청주시농기센터는 청원군과의 안정적인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청주시 2개소, 청원군 5개소를 보유중인 농기계임대은행을 공동 활용할 방침이다. 청주시의 농기계 보유대수는 55종 520대, 청원군은 88종 859대로 청주·청원 농업인이 편리한 장소에서 임대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농업미생물실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청주시와 청원군 통틀어 2개소인 생물실을 농업인이 자유롭게 공동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토양종합검정실도 공동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미생물실과 마찬가지로 청주·청원 토양검정실을 농업인이 자유롭게 공동이용하고 시료 접수 후 1주일 이내 토양분석 후 시비처방서를 발급할 방침이다.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중 10회 운영해 농산물, 가공식품 등 청주 청원의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직거래 희망 도시소비자 SMS 문자를 1700명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청주시농기센터는 이번 통합청주시의 발족으로 청원군과의 공동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통합청주시의 성공적인 기반을 조성하고 농업인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류승철 청주시농업기술센터장.
 
“농가소득 제고, 경영비 절감에 최선”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도기획담당 6명, 인력육성담당 4명, 식량작물담당 4명, 소득작목담당 4명, 영농장비담당 4명, 총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이끌고 있는 청주시농기센터 류승철 소장은 생산만 하면 팔린다는 인식을 과감히 버리고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 소비자가 알아주고 찾아주는 친환경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과 기능성 농산물을 생산, 판매하는 맞춤형 농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청주시를 앞두고 앞으로의 청주농기센터의 계획에 대해 류승철 소장에게 물었다.
 
# 통합청주시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보나.
 
청주시보다는 청원군이 농업군이 상당히 크다. 이제 하나로 통합되면서 통합 청주시는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대농업시가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 농기센터에서는 지역별로 특화되는 작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꾀할 것이다.
 
또 통합 청주시는 인구가 많아 소비 여력이 있어 도농교류를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체험농장, 로컬푸드 직매장, 소비자 직거래 등과 같은 체험마을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지역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도농교류를 활성화해 농가들이 활발한 영농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아가 도시민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섭취하고 취미생활을 보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식물병원을 운영하는 한편 귀농귀촌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며 도시민들을 위한 텃밭농원도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도시민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먹거리의 중요성까지 홍보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올해 어떤 사업에 중점을 둘 생각인가.
 
통합청주시가 되면서 청주시와 청원군의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학술단체를 중심으로 농업인들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농기센터가 매개체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또 올해 센터가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친환경 쌀에 대한 것이다. 고품질 쌀을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에 납품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독거노인들이 자살율을 낮출 수 있도록 원예치료 교육에도 힘쓸 것이다.
 
아울러 15개 학교와 유치원, 초등학교에 생활원예를 체함할 수 있도록 1억원을 지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농업의 중요성도 일깨우고 정서함양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지역의 우수농산물 홍보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농민들에게 가장 호응이 좋았던 사업은.
 
지난해 농산물 가격이 좋지 못했다. 올해는 가격이 안정돼 농업인들이 좀 더 마음놓고 농업을 영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농기센터에서는 많은 사업을 했고 또 진행 중이다.
 
그 중 농기계임대사업은 날이 갈수록 호응이 대단하다. 특히 중소농 이하의 영세농들이 이 사업에 대해 참여도가 높다. 이를 위해 농기센터는 농기계를 해마다 10%씩 늘려 농업인들의 영농 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농민들은 1년에 1000만원 가량의 이득이 난다며 좋아한다. 또 농기센터는 미생물보급함으로써 친환경 농업을 하는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비, 연중 시설채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차광막 자동개폐기를 지원하는 사업도 인기가 높다.
 
# 마지막으로 청주 농업인들에게.
 
최근 각종 FTA 등 농산물이 수입이 확대되고 있어 농민들은 농산물 가격하락을 걱정을 하고 있다. 위기가 곧 기회이듯 우리들은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한다면 소비자들도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할 거라고 자신한다. 농기센터에서도 이를 위해 강소농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하고 노력하겠다. 우리 농민들이 이런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에 의기소침하지 말고 용기를 갖고 농업에 매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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