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외 거래 안정성 제고를 위해 설립된 가락시장 정산회사가 7월 1일부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는 올해 3월 ‘통합정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후 충분한 준비를 거쳐 이 같이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가락시장 정산회사는 앞으로 상장예외 거래의 대금 지급을 책임지고 보장함으로써 도매시장에 대한 출하자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예외 거래는 그동안 중도매인이 판매대금을 출하자에게 직접 결재하는 방식이었으나 앞으로는 정산회사에서 상장예외 거래의 지불을 대행하게 된다.
대금 정산은 판매 후 익일 안으로 출하자에게 지급되며 해당 중도매인에게 7일 이내에 대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출하자들은 대금 정산이 늦거나 중도매인 부실로 인한 출하대금 미회수 우려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가락시장 정산회사는 정산 기능뿐 아니라 출하자 편의를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산회사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SMS 문자서비스를 통해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정산회사에서 운영하는 ‘통합정산시스템’에도 출하자 메뉴를 제공해 거래내역 및 정산서를 출력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11월에는 모바일 웹을 개발, 운영해 출하자가 간편하게 송품장을 신고할 수 있는 ‘전자송품장’제도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송품장 신고의 편의성이 증대되고 송품장 신고 지연 및 미신고 행위 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정산회사가 운영되면 출하자의 신뢰도가 높아져 도매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산회사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