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개발 기능성비료, 해외수출 가능성 열어
경기도 개발 기능성비료, 해외수출 가능성 열어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4.10.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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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비료보다 35% 적게 주고 온실가스 44% 감축 가능

경기도 개발한 저탄소비료가 해외 수출 가능성을 열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9월 23일 경기농기원에서 네팔 히말리안 비료회사와 기능성비료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네팔 현지에서 2년 간 경기도 농기원이 개발한 기능성비료를 현지 토양에 시험하는 등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농기원이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0년 개발한 이 비료는 기능성물질(PAA)를 함유해 기존 비료보다 35% 적게 주고도 온실가스를 44% 적게 발생하는 ‘저탄소 비료’이다. ‘녹색시대 25’로 명명된 이 비료는 현재 옥수수, 고추, 배추, 벼 등 5종으로 국내 시판 중이며 2010년 출시 이후 2012년 1164톤, 1278톤으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네팔은 최근 바이어를 통해 경기도 개발 기능성 비료를 소개받고 농업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도 농기원에 ‘녹색지대 25’ 수입을 요구해오면서 이번 협약이 진행됐다. 네팔은 국민 80%가 농업에 종사하고 국민총생산의 36%를 농업이 담당하는 전형적인 농업국가이며, 최근 농업기술발전을 국책으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경기농기원과 히말리안 비료회사는 향후 2년 간 네팔 현지에서 비료 적용 여부 등을 시험하고, 결과에 따라 제조사인 동부한농팜과 계약을 체결하고 수입하기로 했다. 수출이 결정되면 ‘녹색지대 25’는 경기도 개발 비료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비료가 된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네팔 농업부장관이 직접 참석해 비료수입과 양국 간 농업기술교류에 큰 관심을 보였다. 네팔 관계자는 “경기도 기술지원과 상호교류, 농산물분야 공동사업 등 농업 전 분야의 협력에 관심이 크다”며 “앞으로 경기도가 개발한 비료가 네팔 농업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경기도 개발비료가 네팔 농업을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양국 간 농업우호교류 증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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