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사슴고기 도축시기와 보관법 제시
사슴하면 뿔이라는 생각에서 이제는 고기로 맛있게 즐길 수 있게 방법이 제시돼 사슴의 활용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사슴고기의 영양 가치와 농가, 요리 전문점에서 참고할 수 있는 도축시기와 보관법을 제시했다.
사슴고기는 지방이 적고 부드럽다. 다른 고기에 비해 단백질, 비타민B, 광물질 함량은 높고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은 낮다. 지방이 적어서 뜨거운 불에서 짧은 시간에 조리하면 고기즙과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다.
농장에서 사슴고기 생산량을 늘리려면 수사슴은 가을철 발정기가 되면 사료 섭취량이 눈에 띄게 줄어 체중이 약 17% 정도 줄어든다. 따라서 최대한 고기를 많이 생산하려면 번식 계절이 돌아오기 직전에 도축하는 것이 좋다.
사료 주는 방법을 농후사료 양을 일정하게 나눠 주는 것보다 마음껏 먹게 하는 자유채식을 했을 때 고기와 녹용 생산량이 늘었다.
사슴고기는 도축 후 바로 냉동 보관하는 것보다 비닐로 진공 포장 해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 보관하면 약 15일 동안은 맛과 영양이 크게 변하지 않는데, 고기가 숙성돼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조영무 장장은 “사슴고기는 부드럽고 기름기가 적어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요즘 소비자의 취향에 어울리는 식품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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