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농협중앙회 광주도매사업소]
[현장탐방-농협중앙회 광주도매사업소]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4.11.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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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수집으로 물류비 절감에 ‘앞장’

 

호남권 농산물 책임…판매농협 구현 총력

◈지역농협과 판로 연결하는 가교역할 톡톡

광주도매사업소는 그동안 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산지․소비지 지역농협에게 고정 납품처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보전해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시 소비자들은 싱싱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되는 등 지역농협과 판로를 연결해 주는 가교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5∼6단계였던 기존 농산물유통단계를 3단계로 줄여 산지농가와 소비자 간 격차를 해소하고 병목현상을 최소화하는 등 농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김 훈 소장은 “유통단계가 줄어든 만큼 농업인들에게는 농산물 수취가격을 높여주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의 신선농산물을 제공하는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도매유통채널의 등장으로 판매농협 구현에 한 발 다가설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반면 농산물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아 농산물 가격 파동으로 농가와 소비자 모두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할 때 마음이 아프다는 김 훈 소장. 농산물 생산은 계절적인데 반해 소비는 연중 발생하기 때문에 보관의 중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가수의매매 확대해 효율성 높여야

투명하고 깨끗한 유통시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김 소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매 위주의 거래에서 정가수의매매를 확대해 가격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매시장법인의 경우 현재의 판매 위탁인 농산물을 경매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정가수의매매 물량에 한해 직접 농산물을 구매․판매하는 매수집하까지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규제완화를 통해 유통주체 간 경쟁을 유도해 안정적인 농산물을 확보하고 산지유통인과의 경쟁으로 인해 유통효율화와 더불어 유통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는 소리다.

이 대안으로 김 소장은 “100% 수의매매인 직접도매 역할을 수행하는 안성물류센터와 지방물류센터를 적극 활성화시키고 이를 위해서는 먼저 계통처인 농축협 하나로마트의 전속구매와 중앙회 판매장인 유통센터의 통합구매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하며 “이래야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는 농협이 책임지는 판매농협 구현이 실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산지유통인의 포전거래와 관련된 불공정 거래 중단을 위해 표준계약서 제도 대상 확대 등 내실화 추진을 통한 농산물 공정거래를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알 권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지향적 유통체계 구축 ‘시급’

최근 수입개방, 정보 확충 등으로 소비자 파워가 증대됨에 따라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 지향적 유통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해 김 소장은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는 다양한 유통채널 형성이 필요하다”며 “고품질, 안전농산물의 신뢰성 있는 유통체계 구축과 효과적인 품질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소비자의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가 수요가 고급화, 다양화되는 만큼 안락한 구매환경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1인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소비자의 이용 편리성과 근거리의 이점을 살려 소포장 농식품을 확대하고 FTA 체결 등 시장 개방에 따라 이를 기회로 농식품분야의 수출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광주도매사업소는 2017년 ‘장성물류센터’를 완공해 물량조달, 가격경쟁력, 안정성 관리, One-stop구매 채널 등 첨단 물류시스템을 구축, 효과적인 계통배송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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