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후 남은 모 정리 철저 당부
남아있는 모에 발생한 깨씨무늬병
모내기 후 논 주변에 남겨진 모가 병해충 발생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모내기 후 남은 모 정리를 철저히 하면 병해충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농가에서 모 떼우기를 위해 모내기 후 남은 모를 논둑이나 논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남아 있는 모에서 각종 병해충이 발생해 논 전체에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친환경 농업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지역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할 수 없어 못자리에 발생하는 각종 병해충에 취약한 상황이다. 최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줄무늬잎마름병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매개하는 애멸구와 쌀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깨씨무늬병의 발생이 우려된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애멸구에 의해 전염이 되는 병으로 남은 모를 치우지 않으면 이곳에서 애멸구가 대량으로 증식해 논으로 이동함으로써 병의 발생이 증가할 우려가 높다.
벼 깨씨무늬병은 사질 논토양에서 양분이 부족할 때 발생이 증가하는데, 모내기 후 남은 모를 치우지 않으면 남아있는 모에서 처음 발생해 바람을 타고 주변 논으로 퍼져나간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이경보 과장은 “남은 모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줄무늬잎마름병이나 깨씨무늬병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친환경지역에서는 남은 모를 정리하는 것이 고품질의 쌀 생산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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