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 인식 개선 ‘갈 길이 멀다’
축산업 인식 개선 ‘갈 길이 멀다’
  • 홍귀남 기자
  • 승인 2015.01.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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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3명만 긍정적 대답…20대 불신 높아

9개 축산 자조금이 참여한 축산자조금연합이 진행 중인 ‘축산물 및 축산업 인식개선 공동 캠페인’에 대한 지난 5개월간의 활동 사항이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보고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억원이 투입된 이번 캠페인은 기사 및 방송 등 매체를 활용한 홍보의 PR 가치는 약 244억원의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대비 24.4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물 및 축산업에 대한 긍정적 내용이 TV방송 17건, 신문기사(지면) 12건, 신문기사(온라인) 61건, 월간지 40페이지 등 130건이 게재됐다.

가장 효과가 있었던 매체는 옥외/교통 매체로 1인당 노출비용이 0.72원으로 가장 낮아 효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방송(14.24원), 인쇄(14.70원) 순이었으며 행사/이벤트 매체는 효과가 크게 낮았다.

이와 함께 축산업의 이미지 조사에서는 10명 중 3명만이 축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으로 (보통 55.5%, 부정 14.0%) 축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형성이 부족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축산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높았으며 20대가 축산업을 가장 부정적인 시선으로 봤다. 이는 20대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다이어트 문제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홍보 방송 내용의 질적인 문제로 ‘수박 겉핥기’식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행업체에서는 방송 취재 전 전문가의 자문을 구했다고는 하나 촬영 당시에는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은 채 진행돼 전문성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방송도 특정 방송국에 집중됐다. TV방송 17건 중 SBS 6건, 채널A 11건으로, 주로 평일 이른 시간대인 오전 6~8시 사이에 집중됐으며 유일하게 주말에 방송된 채널A ‘新대동여지도’(6건)도 주말 인기프로와 시간대가 맞물리다보니 시청률이 1.16%(12월 13일 기준, 닐슨코리아)에 그쳐 예산의 한계를 드러냈다.

축산자조금연합은 이에 따라 올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축산물 및 축산업 인식개선’ 사업 예산을 14년 보다 많은 약 25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주관기관으로는 한돈자조금이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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