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 지난해 2만농가 폐업
한우농가 지난해 2만농가 폐업
  • 홍귀남 기자
  • 승인 2015.01.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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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감소 추세 지속

 FTA 여파와 생산비 증가가 결국 축산농가의 감소라는 현실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4년 4/4분기 가축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4년 12월 한우농가는 9만9285농가로 전분기 10만5314농가, 전년동기 11만9056농가 대비 각각 5.7%, 16.6%가 감소해 10만농가가 무너졌다.

한우농가가 1년 사이에 이처럼 크게 줄어든 이유는 한미FTA로 정부가 13년 폐업지원신청을 받아 약 2만농가 이상이 신청해 14년에 실질적 폐업이 이뤄져 14년 4/4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14년 번식우 농가의 폐업과 자연감소분도 여기에 더해져 농가의 감소세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 관계자는 농가 감소의 원인으로 “폐업지원 신청 당시에 사료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와 질병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연이은 FTA로 한우산업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졌다. 결국 미래의 한우산업에 대한 불안감이 폐업 신청으로 이어졌다. 폐업 신청 루 14년에 지원금을 받아 실질적으로 폐업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축산농가의 감소세는 한우만이 아니라 전 축종에 걸쳐 진행됐다. 육우는 14년 12월 4847농가로 전년동기 5372농가보다 525농가, 젖소는 5693농가로 지난해보다 137농가, 돼지는 5177농가로 지난해보다 459농가, 닭은 2989농가로 지난해보다 98농가, 오리는 605농가로 지난해보다 261농가가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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