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두수 조절 등 협회 역할 강화
한우 사육두수 조절 등 협회 역할 강화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5.03.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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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예약제·사료값 인하 등 현안 해결 초점
신임 김홍길 한우협회장, 기자간담회 개최


제8대 전국한우협회의 수장인 된 김홍길 회장이 출하예약제와 사료값 인하 등 한우농가의 수익창출을 위한 제도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최근 밝혔다.

전국한우협회는 2월26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농업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협회의 차기 운영방침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먼저 협회 내부문제부터 짚었다. 그는 “품목별 생산자 단체들은 현안문제가 있을 때 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지만 그동안 한우협회는 그 역할을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회장 임기동안 정부와 농협과의 교섭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협회 단합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우농가들의 수익성 약화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한우농가들은 5년째 별다른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으로 가장 큰 원인은 사료가격 상승”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료가격을 낮출 수 있는 복안이 있지만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검토해 조만간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우 사육 마릿수로 과잉 대해서도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농가 스스로가 사육두수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야 하지만 그동안 협회가 사육두수가 가파르게 상승할 때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협회 차원에서 목표두수를 설정하고 사육두수가 가파르게 상승할 때 저능력우와 미경산우를 활용한 과감한 두수 억제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농협공판장에 출하되는 출하예약제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수요는 늘지 않는데 공판장에 밀려드는 물량으로 가격이 지지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그는 “출하예약제의 탄력적인 시행과 출하물량 배정기준 개정 등을 검토하고 출하 우선권을 차별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안을 정부와 농협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우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회장 임기 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언론에서도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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