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키위, 일자형 수형으로 과실 품질 높인다
골드키위, 일자형 수형으로 과실 품질 높인다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5.06.18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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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기존 수형보다 품질 20% 향상

품질 좋은 골드키위를 생산하기 위해 나무모양(수형)을 일자형으로 재배하고 여름철 새 가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최근 이같이 당부하며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국산 골드키위 ‘제시골드’ 품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농가 실증 시험을 한 결과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국내에서 육성한 골드키위 품종을 대상으로 수형 시험을 한 결과, 일자형 수형으로 재배할 때 상품성이 20%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개발한 일자형 수형은 심은 지 2년째 되는 나무를 겨울에 지상에서 120cm 부위의 원줄기(주간)를 자르고, 천장 방향 45°로 유인한다.

3년째부터 열매가 달릴 수 있는 가지(결과모지)를 20~25cm씩 갈지(之)자 모양으로 천장에 45° 각도를 맞춰 가지를 유인한다.

일자형 수형은 햇볕을 고르게 받아 당도가 높고 균일한 것(90% 이상)이 특징이다. 한편, 기존의 수형으로 재배한 경우는 같은 나무 에서도 당도가 3°Bx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일자형은 기존의 수형에 비해 새 가지 관리가 쉬울 뿐 아니라 상품 비율도 20% 이상 늘고 품질이 고르다. 따라서 농가의 일손은 덜고 소득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참다래는 다른 과수와 달리 4~5월에 나온 새 가지가 9월까지 6m 이상 자라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열매의 품질과 이듬해 수량이 결정된다.

또한 전년도에 새로 나온 가지에서 다음해 열매를 맺기 때문에 그 해 여름에 새 가지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에 새 가지의 눈이 햇빛을 잘 받아야 다음해 꽃이 필 수 있다.

참다래는 참살이 문화의 확산과 함께 고소득 작목이라는 인식 속에 재배 면적이 지난해 1330ha까지 늘었다. 특히, 국산 골드키위의 면적은 2010년 84ha에서 2014년 250ha로 크게 늘었으며 보급률은 약 19%다.

김목종 남해출장소장은 “현재 대부분의 참다래 재배 농가에서는 ‘헤이워드’ 품종 재배 방식을 고수해 열매의 품질이 나빠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재배 방식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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