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지 여름철 산사태 대비해야
산불피해지 여름철 산사태 대비해야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6.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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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지보다 산사태 발생비율 매우 높아
산불 피해를 입었던 지역의 경우 올 여름 집중호우시 산사태 발생 확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4일 전북 남원지역의 과거 10년간 발생한 산불피해지를 대상으로 산사태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산불피해지에서의 산사태 발생비율이 일반산림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사태 발생지역을 일반산지와 산불피해지로 구분하여 단위면적당 산사태 발생면적을 분석한 결과 일반산지의 산사태 발생률은 0.05%인데 비해 산불피해지는 10%로 산불피해지의 산사태 발생비율이 일반산지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남원지역은 총 48건의 산불로 약 180ha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2005년 목동리에서는 96ha의 대형산불이 발생한 바 있다. 남원지역에 2010년 8월 13 ~18일까지 국지성 집중호우로 약 40ha의 산사태가 발생했고 이중 약 18ha가 산불피해지에서 발생했다. 즉 전체 산사태 피해 중 약 45%가 산불피해지역에서 발생한 것이다.
과거 2000년 동해안산불피해지역인 강릉에서도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해 일반산지에 비해 산불피해지에서 산사태 발생면적이 약 10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창우 박사는 “산불피해지역은 토양의 물리성 악화로 빗물의 침투가 감소하는데 이로 인한 빗물의 지표유출로 토사유출을 가속화시켜 산사태에 매우 취약하다”며 “여름철 집중호우에 의한 산지토사재해 피해를 막기 위해 산불피해지에 대한 사방댐 등 사방구조물의 조속한 설치와 기 구조물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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