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소갈비 소비 평소대비 5배 증가
추석 소갈비 소비 평소대비 5배 증가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08.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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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9.5배, 사과는 2.5배 증가… 수입과일‧닭고기는 감소

추석 등의 명절에는 배와 사과, 포도, 쇠고기 등은 판매량이 평시보다 크게 늘어나고 수입과일은 오렌지와 바나나, 파인애플 그리고 닭고기 소비는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성수품 소비량을 평상시와 비교(가구당 구매금액 기준)으로 배는 9.5배, 포도 4.1배 사과 2.5, 소고기1.4로 소비가 증가한 반면, 오렌지는 -0.6배, 토마토 -0.6, 파인애플 -0.3, 바나나 -0.2배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포도의 경우 추석과 성출하시기가 맞물리면서 소비시기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배는 소비가 평시보다는 명절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쇠고기의 경우도 추석에는 1.4배, 설에는 1.7배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중에서도 선물용으로 많이 활용되는 갈비의 소비량이 설에는 4.3배, 추석에는 5배나 판매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는 쇠고기는 앞다리 살이 1.7배, 양지 1.3배, 우둔 1.9로 탕이나 산적과 같이 재수용으로 활용되는 부위의 판매가 집중됐다.

돼지고기의 경우 갈비부위만이 1.8배 소비가 늘어나고 나머지 부위는 큰폭의 매출 신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의 경우 20% 정도 소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명절음식이 많다 보니 치킨소비가 급감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술의 경우 소주, 맥주 등의 소비량은 20~30% 늘어나기는 하지만, 전통주는 9.5배 증류주는 4.6배 매출이 급등해 국내 주류산업의 쏠림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설과 추석의 판매량을 비교해 보면 축산물의 소비는 추석보다는 설에 소비량이 많고, 과일류는 추석에 더 높게 나타나는데 축산물은 상시공급이 가능하지만, 과일의 경우 출하기인 추석을 전후해 판매가 되고 저장된 과일이 판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추석 성수품 소비특성과 올해 농축산물 수급 전망을 고려해 안정적 추석 성수품 수급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추석 전후 농축산물 수급전망을 토대로 농수식품유통공사는 비축 농산물 방출과 소비정보를 제공하고, 농협과 산림조합은 계약재배 물량 공급, 직거래장터 운영, 선물세트 할인판매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9월 7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운영하고, 추석성수품 특별공급 기간도 9월 14일부터 2주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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