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협, 닭고기유통사업단 발족 잰걸음
육계협, 닭고기유통사업단 발족 잰걸음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10.23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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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거래소 설립으로 닭고기 유통구조 개선 방점

육계 유통시장의 투명하고 합리적인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닭고기 유통 정보센터가 설립된다.

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는 10월 19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소재 본회 회의실에서 2015년도 제4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주)가금유통사업단 설립 추진계획(안) 등 현안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육계 유통시장의 정상화와 안정적인 거래체계를 확립하고, 시세 결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함으로써 시장가격의 안정화를 기여하기 위해 닭고기 유통 정보센터인 (주)가금유통사업단 설립 추진계획안이 상정됐고,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를 조건부 승인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주)가금유통사업단은 공급자와 수요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정거래를 유도함으로써, 정보 왜곡 및 부정확한 정보에 의한 거래로 손해를 보는 것을 방지하고 과도한 할인 판매 등 비정상적 거래 감시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신속한 정보 제공으로 도계육 적체 및 과도한 할인 판매를 방지하게 된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결정구조 하에서 시장경쟁을 도모하는 전문 거래소를 지향하고 가격결정의 왜곡 등 현재의 불안정한 시장 환경을 사업단을 통해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계열사업자 간 공정한 과부족 물량 거래로 투명성 및 신뢰를 확보하고 유사계열사업자 등 제도권 밖의 사육 및 거래 현황 자료를 수집·제공함으로써 선제적이면서 자율적 수급조절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주)가금유통사업단은 육계 생계(도계육)의 구매 및 판매 중개업과 생계(도계육) 유통시장의 정보제공을 주요사업으로 운영하며 전문경영인과 함께 지분을 양분하되, 육계협회가 51%의 지분을 보유한다.

육계협회 회원사는 (주)가금유통사업단을 통한 거래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거래상 지역적 거리문제, 기존의 채무관계 등으로 불가피한 경우 사업단과 협의를 거쳐 예외를 인정할 수 있으며 본회의 수익금 범위 내에서 연회비를 대체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단, (주)가금유통사업단은 현재 육계 생계(도계육)의 구매 및 판매 중개업을 하고 있는 사업자들의 정보제공 여부에 따라 정보제공이 불가하다고 하면 사업단을 설립해 생계 거래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며, 정보제공을 하겠다는 약속이 이행될 경우 사업단 설립을 잠정 유보해 현재 생계산지거래상들의 역할을 인정해 준다는 방침이다.

정병학 회장은 “(주)가금유통사업단 설립으로 시장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수급조절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육계시장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육계시장의 유통경로가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돼 시장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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