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최근 작황호조와 수입량 증가, 전년도 재고물량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고추 재배농가를 위해 공영홈쇼핑을 통해 건고추·고춧가루 특별 할인판매를 실시했다.
올해 고추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평년 대비 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냉동고추 수입증가, 국내산 건고추 수요 감소 등으로 1만5000톤의 공급과잉이 우려되며 산지시세는 5300원/600g 이하로 형성돼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와 농협은 공급과잉 해소를 위추 햇고추 수매비축(7000톤), 계약재배사업 물량(5500톤) 수매를 실시하고 있으나, 건고추 도매가격은 평년대비 약 13% 하락한 상황이며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김장시즌을 즈음하여 주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홈쇼핑을 통한 할인판매를 실시하여 전 국민적인 고추 소비 붐을 일으키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11월 5일 공영홈쇼핑에서는 하루 8시간동안 특별 생방송을 편성해 전국 8개 주산지별로 우수 건고추·고춧가루 상품을 소개했다.
이번 공영홈쇼핑을 통한 건고추(고춧가루) 판매는 고추 주산지 농협에서 산지직송으로 공급하여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았다. 판매가격은 건고추(3kg) 3만7000원, 고춧가루(3kg) 5만1000원으로 시중 소매가(건고추 5만3000원, 고춧가루 7만4000원)대비 약 30%나 저렴하다.
이상욱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이번 TV 홈쇼핑을 통한 특별 판매를 통해 전 국민적인 건고추 소비 붐이 일어나 어려움에 처한 고추재배농가에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