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한우 마블링 논란 불구 인기 여전
설명절, 한우 마블링 논란 불구 인기 여전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6.02.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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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전년대비 한우선물세트 판매량 신장

공중파에서 설명절을 앞두고 방영한 한우 마블링에 대한 악의적인 보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한우 선물세트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 3사에 따르면 올해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은 지난해과 비교해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우 선물세트 판매실적이 가장 높았던 롯데마트의 경우 설명절 50일 기준으로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매출 신장률이 9%에 이른다고 전했다. 롯데마트의 총 설선물세트 판매 신장률 7.2%보다 1.8%p나 높은 수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우는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고급육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롯데마트는 한우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쿠킹콜렉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선물세트 소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경우도 올해 축산물 선물세트 판매 신장률은 2.7%에 이른다. 이마트 관계자는 “축산물 선물세트 중 한우는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지난해와 비교해 한우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 셈”이라면서 “한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고급육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어 선물세트로서의 가치는 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우가격이 올해 유독 높았던 점을 감안할 때 선방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도 단기간 한우 매출 신장률이 설명절을 전후해 4%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면서 한우선물세트는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선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우 산지가격 상승과 마블링 논란 등의 악재가 계속됐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실적이어서 한우 농가들은 한시름 놨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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