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유통비용 8,700억 원 절감한다
농축산물 유통비용 8,700억 원 절감한다
  • 임경주
  • 승인 2016.03.06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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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가격변동률은 14.3% 달성 각오

농식품부, 6개 기관 모여 ‘유통구조 개선 및 수급안정 업무보고’ 가져

 농림축산식품부는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8700억 원 절감과 함께 채소류 가격변동률 14.3%를 달성하기로 했다. 또 채소·과일은 유통계열화·직거래 등 신(新) 유통경로를 활성화해 6400억 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특히 관련기관 본연의 기능에 역량을 집중하지 못해 최종 성과가 미진할 경우 기관의 기능과 업무를 조정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3일 완주 용진농협에서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중앙회,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구조 개선 및 수급안정 업무계획 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6개 기관이 기관별 고유기능에 따라 역할을 분담하고 협업과제 발굴과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해 ‘유통비용 8,700억원 절감, 채소류 가격변동률 14.3%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통해 성과 달성의 장애요인인 중복 지원이나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동목표 달성에 각 기관의 역량을 결집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협업과제와 기관별 성과지표를 분기별로 점검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기관 본연의 기능에 역량을 집중하지 못해 최종 성과가 미진할 경우 기관의 기능과 업무도 조정할 계획이다.

<유통구조 개선 및 수급안정 기관별 역할>

기 관

역 할

농식품부

•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및 수급안정 총괄

농진청

• 기술 지도, 수급안정 R&D, 관측정보 현장 확산

산림청

• 임산물 유통구조 개선 및 수급안정 총괄

aT

• 도매시장 평가, 사이버거래, 수매비축, 수입쌀 관리

농협중앙회

• 산지 조직화 지원, 물류인프라 확충, 홈쇼핑 활성화, 패커 육성, 계약재배 지원

KREI

• 관측 정확도 제고, 정보 전달 확대

 

농식품부는 우선 산지․도매․소매 등 全단계의 유통효율화 및 물류혁신을 통해 농축산물 유통비용을 8,700억 원 절감하고 선제적․자율적 수급관리로 주요 채소류 가격변동률을 14.3%로 유지해 농정신뢰를 회복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가 컨트롤 타워가 돼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하는 한편 성과지표 설정과 협업과제 발굴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채소․과일은 유통 계열화․직거래 등 新유통경로를 활성화해 유통비용 6,400억 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산지 단계인 시․군 단위 이상 광역 산지유통조직을 육성, 유통계열화를 추진하고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2016: 원예 15개소, 식량 6개소)을 통해 생산자 조직화, 공동선별 등에 22억 원을 지원한다.

또 도매 단계인 농협 물류센터(안성)는 소포장 및 前처리 기능을 통한 맞춤형 상품 공급을 확대로 매출액 1조2100억원 달성을 추진한다. 2015년 실적은 1조1383억 원이었다. 또 도매시장 정가수의매매(17%, 96만톤→20%)를 확대하고 중도매인 등이 보유한 소량 다품목 상품을 해외바이어와 연계시켜 수출도 추진한다.

소비지 단계의 경우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103개소→140)하고 포스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유통체와 협력모델을 구축키로 했다.

포스몰은 외식업체 및 슈퍼마케 등에서 구매․판매를 관리하는 POS단말기를 통해 산지 직거래를 연계한 전용 몰이다.

특히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거래소 B2B거래(2조4444억원→2조6000억원)를 확대하고 공영 TV홈쇼핑을 통한 우수농산물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직거래 매칭 시스템(2016: 신규 5억원)도 구축할 방침이다.

축산물은 축산물 패커(도축-가공-판매 일관체계)에 의한 판매 비중을 확대해 유통비용을 2,300억 원 절감할 계획이다

산지 단계에서는 브랜드경영체 육성을 위해 올해 직거래 시설자금 등에 54억 원을 지원하고 조직화를 위해서도 올해 1034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도매 단계의 경우 기존 협동조합형 패커로써 농협중앙회 안심축산의 생산-유통 계열화를 확대하고 지역조합을 새로운패커로 육성할 계획이다.

소비지 단계는 정육식당 직거래, 안심 e-고기장터(농협) 및 사이버거래소(aT)를 통한 온라인거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근 전통시장, 직거래장터, 직거래형 소매점 등을 정리한 ‘(가칭)전국 축산물 직거래 지도’를 배포키로 했다.

양곡부문은 쌀 유통 효율화를 위해 미곡종합처리장(RPC) 취급량을 47%까지 확대하고 밭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6개소를 육성키로 했다.

산지 단계는 들녘경영체와 RPC간 계약재배를 48개소에서 51개소로 확대하고 특수미 도정시설 증설도 지원할 방침이다.

도매 단계는 RPC 중심 유통 효율화를 위해 시설 현대화 지원을 올해 55개소로 확대하고 소규모 RPC 의 통합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 단위 거점양곡센터 2개소를 지정해 공동판매도 실시키로 했다.

소비지 단계는 단계별 유통실태 분석, 적정규모 산출 등 쌀 유통구조를 미래지향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원예농산물과 축산물․양곡의 유통구조 개선 및 수급안정 정책성과를 높이기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유관기관들은 기관의 고유기능 하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농식품부는 2016년 기준 유통구조 개선에 1조647억 원(정부 5,756, 기관 4,891), 수급안정에 1조5720억원(정부 2031, 기관 1조3689)의 예산을 투입하는 만큼 유관기관들 전체가 각자 고유기능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협업과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가 확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이동필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생산자는 제 값 받고, 소비자는 더 싸게 사는 유통생태계를 국민들이 체감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들이 공통의 목표 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협업이 중요하다”면서 “씨줄과 날줄이 촘촘히 모여 하나의 옷감이 만들어지듯 우리도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만 국민들이 공감하는 성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는 농식품부의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및 수급안정 업무 추진계획’ 보고를 시작으로 유통(산지-도매-소비지), 수급(관측-사전관리-사후관리) 단계별 역할에 대해 농진청-산림청-aT-농협- KREI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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