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계란 그 자체…알가공 전문기업 ‘풍림푸드’
[탐방] 계란 그 자체…알가공 전문기업 ‘풍림푸드’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6.06.12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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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HACCP 인증업체 중 가장 으뜸, 비결은?
   
 

“위생수준을 높이면 제품의 신뢰도와 매출은 자연히 상승합니다”

㈜풍림푸드 정연현 대표는 꾸준한 매출 성장세의 요인에 대해 이같이 꼽았다.

충청북도 진천에 위치한 풍림푸드는 1994년 공장설립 후 지속적으로 최신식 설비를 갖추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4년 단미사료공장도 신축했다. 지단, 냉동계란구이, 액란, 팩란, 염지란 등 계란의 모든 것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해내며 2015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풍림푸드는 2006년 액란 HACCP인증을 시작으로 2007년 알가열성형제품, 2008년 염지란, 2011년 포장란에 대한 HACCP인증을 받았다. 제품위생과 더불어 직원들의 위생수준을 높이기 위해 화장실 이용 후 손세척과 별도로 소독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게 하는 시스템을 설치하고 위생복 먼지 클리너를 상시 사용케 하는 등 전체적인 위생안전 수준을 높인 것이 매출상승에도 상당부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근본적인 위생수준을 높여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경영마인드는 이른바 ‘3무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무항생제·무산란촉진제· 무착색제라는 3무원칙은 HACCP인증과도 귀결되지만 풍림푸드의 철저한 제품관리기도 하다.

신선하고 위생적인 계란만을 선별해 산란 후 24시간 이내에 생산해 출고하고 있는 풍림푸드의 계란의 생산공정 과정은 계란입고-신선도 검사-세척·건조-선별-실금·파각검사-UV살균·코팅-중량혈반검사-계란인쇄-난좌포장-검사-박스포장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의 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조금의 오차가 발생하더라도 바로 전량 계약농가로 반품시켜 최적의 원료 관리를 하고 있다. 정 대표는 “풍림의 저장창고가 작은편인데 그 이유는 계란을 저장하지 않고 24시간 이내에 출고해 신선한 계란만 유통하겠다는 의지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농장을 직접 운영하는 것인데, 농장 직접 운영 시 생산비가 낮아질 순 있겠지만 깐깐한 원료 관리 측면에서는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아 지금과 같은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알 가공품의 위생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2단계에 걸쳐 HACCP의무화를 추진하겠다는 축산물위생관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으며 이에 따라 연매출 1억원 이상, 종업원 5일 이상일 경우 올해 12월부터, 그 외 공장은 내년 12월 1일부터 HACCP인증을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에서는 1단계 의무적용업체 중 HACCP 미인증 업체 40개소에 대해 HACCP 인증심사 수수료를 면제하고 미생물검사비를 50만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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