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 이식재배 하면 콤바인 수확도 가능
수수, 이식재배 하면 콤바인 수확도 가능
  • 임경주
  • 승인 2016.06.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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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길러 15∼20일 뒤 70cm×25cm 간격으로 이식

수수를 육묘상에 모를 기른 후 이식하면 콤바인을 활용한 기계화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3일 수수는 재배법에 따라 키 차이가 큰 작물로 콤바인 수확이 가능한 높이인 1.8m를 넘으면 예취부 걸림, 탈곡부 막힘 등으로 인해 기계수확이 어렵고 노동력도 많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진청은 이같은 애로를 개선하기 위해 수수 종자를 직접 파종하지 않고 전용 육묘상자에 모를 길러 파종하는 수수 육묘 기계이식 재배법을 2010년 개발했다. 이 재배법은 줄기 길이를 줄여 기계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특히 조류(새)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솎음작업을 하지 않아도 돼 파종 노력을 인력점파보다 약 68%, 기계점파보다 약 60%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재식거리 70×20cm>

<재식거리 70×25cm>

강항원 농진청 생산기술개발과장은 “수수를 이식재배하기 위해서는 6월 중순 경에 육묘 파종기를 이용해 전용 육묘상자(128공)에 원예용 상토로 채우고 구멍 당 2알~3알의 종자를 심으면 된다”면서 “싹이 약 1cm 정도 자라면 구멍 당 2본 남기고 솎아준 다음 15일∼20일 후에 휴립복토기로 이식하고 이때 이랑너비를 70cm로 만들고 포기사이를 25cm 간격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과장은 또 “심는 거리에 따른 생육특성을 알아본 결과, 70cm×25cm로 재배하면 키가 약 160cm 정도로 70cm×20cm에 비해 키가 20cm 작아 콤바인 수확이 가능하다”며 “수량도 31.7%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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