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을 통한 암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계란의 항암 효과가 재조명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국민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암이 현대인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질병으로 자리 잡으면서 항암 효과가 있는 음식을 알고 올바른 식생활을 실천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포스비틴, 암 세포 성장 저해 효과
건국대학교 축산식품공학과 백현동 교수팀의 ‘계란 난황의 단백질인 포스비틴의 인체 유래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과 항유전독성 연구’ 논문에 따르면 계란 노른자 속 주요 단백질 중 하나인 ‘포스비틴’은 항암 작용은 물론 DNA 손상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비틴은 계란 한 개(60g) 당 0.22g이 들어 있다. 백현동 교수팀은 포스비틴을 사람의 다양한 암세포에 적용하자 암세포 성장이 더뎌진 것을 확인했다. 포스비틴이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물에 의한 DNA 손상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유방암 발병 낮추는 콜린
계란의 노른자에 함유된 콜린 성분은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스티븐 제이셀 박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B 복합체의 하나인 콜린은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 한 개(60g)에는 콜린 165mg이 함유돼 있다. 레시틴의 주원료인 콜린은 세포막을 형성하고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시켜 뛰어난 항암효과와 더불어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