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고병원성 AI 차단 총력 대응
농협, 고병원성 AI 차단 총력 대응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6.11.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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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개 계통조직 24시간 비상근무체제 돌입...실시간 상황전파

전국 공동방제단 등 600여대 소독차량 동원

지난달 16일 충북 음성에서 발생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농협은 즉각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고 차단방역을 강화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농협은 이번 AI가 발생하자마자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상시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중앙본부와 지역본부(16)를 비롯해 축협(139), 축산사업장(117) 등 전국 256개 계통조직에 AI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방역 상황을 점검·지도하고 있다.

농협은 구제역 및 AI 방지를 위해 매년 10월1일부터 다음해 5월 31일까지 8개월간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지정하여 운영해 왔다.

또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체제 속에 긴급 방역용품 공급 및 취약지역 집중소독에 나서 AI 발생지 및 위험지역에 생석회 500톤, 소독약 원액 4500리터를 긴급 지원했으며 농협 도축장, 사료공장 등 39개소의 방역현황을 긴급 점검했다.

농협은 전국 19개 축협에 운영 중인 ‘방역용품비축기지’를 통해 방역용품을 최대한 신속하게 공급하고 정부 및 지자체와의 공동 대응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예산 174억 원을 확보, 6만9000여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연간 130만회 소독을 실시했다. 공동방제단을 통한 소독대상을 기존 소규모 농가 중심에서 밀집사육지, 가금거래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NH방역지원단은 지역본부와 농협사료 및 축협이 연합한 도단위 권역별 방역조직이다. 현재 9개도에 조직되어 방역차량 154대와 방역요원 183명 규모로 △집중소독지역 선정 및 관리 △긴급 방역 활동 △방역요원 교육 △대내외 차단방역 홍보 등 연중 현장 중심의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동방제단과 함께 총 600대의 방역 차량을 이용해 현장에서 금번 AI 확산을 차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농협은 또 정부의 단계별 긴급행동지침 및 이동중지명령 등을 농협 계통 사업장과 축산 농가들에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있다. 아울러 농협축산정보센터 홈페이지(livestock.nonghyup.com)를 통해 AI 발생상황과 각종 정보 및 방역요령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휴대폰 문자서비스(SMS)로도 축산농가에 실시간 발생상황 등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

김병원 농협 회장은 “농협의 가용한 모든 인적, 물적 역량을 총동원해 이번 고병원성 AI의 추가확산을 막고, 조기 종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AI 차단 방역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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