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가격할인…한우협 “할인 아닌 가격인하로”
농협사료 가격할인…한우협 “할인 아닌 가격인하로”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6.12.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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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회 이사회서 소비촉진 행사 및 사료 인하 대응책 마련
   
 

농협사료가 배합사료 가격 할인을 발표한 가운데 사료가격 할인을 촉구한 전국한우협회는 가격할인이 아닌 5% 가격인하로 정정할 것을 요구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달 7일, 농협사료에 사료가격 인하 요청을 하고 같은 달 21일 사료가격 인하 촉구 및 소통부재의 이유로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농협사료는 지난 달 28일 배합사료 가격을 평균 2.5%수준에서 할인 판매하겠다고 밝히고 진화에 나섰다.

농협사료 측은 “이번 할인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소 값 하락과 확산일로인 AI, 내수경기 침체 등 전반적인 축산물 소비둔화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축농가를 돕고자 결정됐다”면서 “원료를 주로 수입하는 사료산업에서 환율 불안정, 미국 대선 결과로 인한 향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등의 불안요소가 있지만 고강도 긴축경영 등을 통해 가격 할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협사료가 사료가격 인하를 발표한 다음 날 열린 전국한우협회 이사회에서 “농협사료의 가격 인하에 대해 만족스럽지는 못하나 현 정부 퇴진 운동 등 국가적 차원의 집회가 매주 진행되는 등 시기적으로 좋지 않으므로 예정된 규탄 집회는 보류한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더 강구해 보고 할인이 아닌 인하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소값 하락에 따른 소비촉진 방안으로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될 한우숯불구이 축제와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유통업체와 연계한 할인행사를 진행해 36%할인된 가격에 한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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