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순간, 선진과 함께 극복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선진과 함께 극복했습니다"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6.12.08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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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한마을 상생농장, 신라축산 김주현 대표
   
 

진솔한 소통으로 새로운 양돈인생 제2의 서막을 열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정점으로 산간 지역이 많고 일조량도 풍부해 사과 생육에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경상북도. 그 중 칠곡군은 일찍이 낙동강변의 범람원 상에 사과 과수원이 많아 사과의 재배지로 유명하다.

신라축산의 김주현 대표는 경북 칠곡군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과수원의 퇴비를 확보하기 위해 양돈업에 발을 내딛었고 1987년, 본격적으로 양돈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김 대표는 선진 축산을 경험하고 이를 자신의 농장에 접목하고자 유럽으로 탐방을 다니며 양돈사업에 대한 견문을 넓히는 노력을 이어갔다. 모돈 300두 규모의 종돈장으로 시작한 신라축산은 241kg 요크셔 종돈 개량 성공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황금기도 잠시, 가족의 보증문제와 동료의 배신 등 막대한 경제적 손해가 가중돼 양돈사업장이 위기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경영악화로 인해 성적하락이 이어졌고 큰 결단을 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 오게 됐다.

2010년 김주현 대표는 비육전문농장으로 전환하고 선진의 양돈계열화 사업부문인 선진한마을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게 된다.

선진한마을 남부비육사업부 김남영 지역부장은 “우수한 종돈장을 운영했던 김주현 대표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믿고 선진한마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고 김주현 대표는 그 믿음에 100%이상 보답해줬다”며 신라축산의 제2의 서막을 견인했다.

김 부장은 “비육전문농장의 환경에 잘 맞는 모돈농장을 매칭해 전체적인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증대시켰으며, 선진한마을의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돼지가 잘 성장할 수 있는 농장 환경을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낡고 단일형으로 돼 있던 윈치를 3중으로 보강해 단열과 샛바람을 통한 문제를 해결하고 노후된 급이기 교체를 통해 사료 허실을 줄이는 등 더욱 내실이 강화된 농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김주현 대표와 김남영 부장이 함께 만든 새로운 변화들에 힘입어 농장은 곧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4년 평균 86.6% 수준에 그쳤던 육성률은 2016년 현재 평균 97.7% 수준으로 11.1%가 개선되는 결과를 달성했다. 특히, 2016년 상반기에 세 번 연속으로 육성률 100% 달성하며 명실상부 선진한마을의 최고 수준의 농장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성적 향상과 함께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김주현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1+ 등급출현율 달성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종돈장을 운영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육전문농장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또, “현재 양돈산업은 각 단계별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종돈에서 모돈전문농장 그리고 비육전문농장의 각각의 전문성이 잘 이어질 때 양돈산업의 경쟁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제언도 덧붙였다.

김주현 대표의 성공스토리는 ‘상공협(相共協)’ 더불어 사는 삶의 귀감이 되는 사례라 볼 수 있다. 상생의 가치는 우리 공동체를 지켜내는 튼튼한 콘크리트이며 축산업의 근간이 된다.

선진한마을 또한 농장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약속하고 있어 서로 소통하며 같은 목표를 향해 상생의 길을 걷고 있는 신라축산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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