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흑염소협회, 염소농가 화재 성금 쾌척
한국흑염소협회, 염소농가 화재 성금 쾌척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6.12.20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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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회원 농가들 따뜻한 손길 모아 기금 전달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염소농가에 한국흑염소협회 회원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160여 만원을 쾌척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마로 사육하던 염소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농가를 돕고자 염소 사육 농가들이 팔을 걷어 붙였다. 한국흑염소 협회(회장 김운혁)는 15일,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전북 장수군 소재 박모(58)씨의 염소 농장을 방문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60만원을 전달했다.

박씨는 이번 화재로 축사에 있던 어미염소 700마리와 새끼염소 250마리 등 모두 950마리와 시설 불에 타 경찰 추산 6억50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농장주 박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용접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으며, 즉시 119에 신고 후 진화를 시도했지만 급속하게 번지는 불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절망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박씨는 “한국흑염소협회 측이 회원 농가도 아닌 데도 불구하고 소식을 접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흑염소협회 김운혁 회장은 “피해 농가가 회원농가 아니지만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에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하게 된 것”이라며 “큰 힘이 되진 못하지만 빨리 재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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