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 북미수출 최근 5년 동안 4배 성장
동양물산 북미수출 최근 5년 동안 4배 성장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1.12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랙터 품질 우수성 북미에서 인정받아…2016년 현재 120만불 기록

농기계 전문기업 동양물산(대표 김희용)이 1990년대 말 북미시장에 첫 수출을 개시한 이래 최근 주목할 만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물산의 북미시장 수출금액은 2011년 3만1000불 수준에서 2016년 현재 120백만 불(약 1,400억원) 수준으로 약 4배의 매출성장을 나타냈다. 이는 국내는 물론 북미수출을 하는 농기계 업체 중 단연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양물산의 이같은 성과는 2000년대 초반부터 마힌드라 그룹과 협력관계를 구축, 지속적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고 2004년에 미국 현지법인(TYM-USA)을 설립해 자사브랜드(TYM) 판매까지 겸행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선도적인 제품 디자인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100마력 이하 중/소형시장에서 마힌드라 미국을 해당부분 톱 3업체에 등극하게 하는 탄탄한 제품력을 가졌다는 것이 가장 큰 성장의 배경이라는 게 동양물산 측의 설명이다.

동양물산은 올해에 또 다른 도약을 통해 수출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 마힌드라 그룹과 공동 개발 중인 110/120마력급 트랙터가 올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2016년 10월 미국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마힌드라 미국의 딜러총회에 최초로 소개됐고 참석한 1000여명의 딜러들로부터 디자인, 운전편의성, 출력, 소음, 가격경쟁력에서 기존 글로벌업체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동양물산의 매출증대와 60마력 이하 소형 제품에만 편중돼 있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장 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구보다가 독점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20마력 이하급 시장에도 신제품을 출시한다. 자사브랜드(TYM)로 출시하는 T194는 저소음/저진동 설계로 여성 및 노약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제품인 만큼 디자인과 안전성, 조작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라는 것이 동양물산의 설명이다. TYM은 미국현지법인의 브랜드명이다.

동양물산 기계사업부 이재학 부장은 “일본 또는 미국 업체가 이미 독점하고 있는 소형 및 대형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성공하기 위해 선두기업을 넘어서는 품질, 성능,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는 동양물산의 도전정신이야말로 국내 1위를 넘어서 세계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힘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