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가격 ‘약보합’ 양파 전월보다 ‘증가’
마늘 가격 ‘약보합’ 양파 전월보다 ‘증가’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7.01.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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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농업관측본부, 마늘·양파 생산 동향 발표

이번달 마늘 가격은 평년보다 높아 전월대비 약보합세를 보이며 양파는 전월보다 높으나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마늘․양파 저장 및 생산 동향’에 따르면 1월 상순 깐마늘 도매가격은 상품 kg당 7300원으로 지난해 재고량 감소로 평년보다 33% 높으나 TRQ 물량 방출로 지난해 12월보다 1%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산 난지형 마늘 입고량은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9% 증가했으나 평년보다 13% 감소한 9만3000톤 내외로 저장업체 표본조사 결과 12월 말 기준 난지형 마늘 재고량은 지난해보다 18% 많으나 평년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까지의 난지형 마늘 출고량은 약 4만3000톤으로 남도종 마늘 출하 부진과 입고량 감소로 지난해, 평년보다 각각 2%, 15% 감소한 수준이며 TRQ 마늘 정부 수입비축량은 1만5668톤 중 1월 상순에 338톤이 방출돼 잔량은 1만5330톤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마늘 재고량이 13% 감소해 1~2월 깐마늘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30% 가량 높은 7300원/kg 내외로 전망되며 1~2월 마늘 가격은 기도입된 TRQ 물량 방출이 이뤄지면서 현 수준과 비슷할 전망이다.

농업관측본부 표본농가 조사 결과 올해산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산 마늘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7% 증가한 2만2000ha로 추정되며 한지형 마늘과 양파에서 전환돼 난지형 마늘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 조사결과 올해산 마늘 작황은 일부 산지에서 결주, 병충해 등이 있으나 파종 이후 기상여건이 좋아 전반적으로 생육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산 마늘의 경우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파종시기가 늦어져 겨울철 한파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겨울철 기온이 높아 작황이 빠르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산 마늘 포전거래는 작황이 좋은 포전을 중심으로 일부 포전거래가 이뤄졌으나 그 양은 미미해 비중은 전체적으로 평년보다 매우 적어 향후 마늘 작황과 마늘 가격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산지유통인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월 상순 양파 도매가격은 상품 kg당 1231원으로 전월 1010원보다 22% 높으나 지난해 1592원보다는 23% 낮은 수준을 보였다. 1월 상순의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은 전월과 비슷하지만 저장비용 상승에 따른 손익분기가격 상승으로 저장업체가 출고량을 조절해 가격은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산 양파 입고량은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14% 많으나 평년보다 4% 감소한 63만2000톤으로 농업관측본부 저장업체 표본 조사 결과 12월 말 기준 지난해산 양파 재고량은 약 20만5000톤으로 지난해보다는 9% 많으나 평년보다는 2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1~2월 양파 상품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지난해산 양파 저장량 증가로 지난해 1493원보다는 낮으나 저장비용 증가 등으로 12월보다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지난해산보다 10% 감소한 1만7960ha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수확기 가격인 감소했기 때문으로 대체작목은 마늘인 것으로 조사됐다.

품종별로는 조생종과 중만생종이 지난해보다 각각 21, 8% 감소했으며 올해산 양파 초기 작황은 정식시기 지연으로 생육 속도는 지난해보다 느린 편이나 병해충 및 기상재해가 없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잦은 강우로 인해 정식시기가 늦어져 겨울철 한파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현재까지 생육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겨울철 기온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될 경우 추대 및 분구 발생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산 조생종 양파의 포전거래 시작 시기가 지난해보다는 늦으나 평년보다는 빠른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포전거래 비중은 평년보다 25% 가량 높았으며 가격도 20%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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