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조직개편 어떻게 이뤄졌나
농림축산식품부 조직개편 어떻게 이뤄졌나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7.03.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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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책수요 반영 ... 가축질병 현장대응 강화

농촌정책국의 경영인력과가 농업정책국으로, 농업정책국의 농가소득안정추진단이 식량정책관으로, 식량정책관의 농기자재정책팀이 식품산업정책실 창조농식품정책관으로 이관되는 등 일부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새로운 정책수요에 부응하고 현장중심의 인력 보강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본부 및 소속기관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달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데 따른 조치다.

이번 개편은 농식품부 본부의 경우 국·과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고, 반려동물 등 새로운 분야에 소요인력을 보강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AI(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현장대응 강화를 위한 인력과 함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농수산대학, 국립종자원의 필요인력을 보강했다.

농식품부의 조직변동은 조직내 정책 연계를 강화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본부 내 국간 기능을 일부 조정한 것으로 경영인력과가 농업정책국으로, 농가소득안정추진단이 식량정책관으로, 농기자재정책팀이 창조농식품정책관으로 옮겨간 것이다. 경영인력과의 경우 미래농산업 정예인력 육성을 위해 생산요소간 정책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고, 농가소득안정추진단은 쌀직불제 운영과 연계한 효율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였다. 또 농기자재정책팀은 연구개발과 정보통신기술과 연계한 농기자재산업을 수출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관했다는 것이 정부의 발표다.

또한 반려동물 보호 및 산업육성 등 새로운 정책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담당조직과 인력을 확충했다. 동물복지관련 법·제도적 기반을 보완하고, 반려동물 문화센터 운영 등 동물보호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축산정책국 방역관리과내에 전담팀(신규 3명 + 기존 2명)을 설치·운영한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반려동물 등록 150만마리, 관련산업 시장 3.5조원, 일자리 4만1000개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삶의 질, 건강·여가에 대한 국민관심 증가에 따라 농촌관광 인프라 조성 및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2명의 인력을 보강하고, 지진 등 재난상황에 대비해 농업용 저수지 관리를 강화하고, 농업가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진 1명, 가뭄 1명 등 인력을 보강했다.

아울러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추진팀을 신설해 경기도 수원(옛 농촌진흥청 부지)에 우리나라 최초의 농업관련 전시체험관 건립을 담당할 전담부서를 농촌정책국내에 3년간의 한시조직으로 신규 2명과 기존 3명을 태치한 팀을 신설한다.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은 2020년 개관을 목표로 농업관련 전시유물 수집, 전시기획, 체험·교육을 통해 농업의 가치·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제고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농수산대학, 국립종자원 등 농식품부 소속기관도 일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AI(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등 가축질병, 새로운 식물병해충 유입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대응 기구·인력을 강화했다. 기존에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예방통제센터를 정규조직으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AI 상습발생지역인 서해안 벨트에 촘촘한 방역망 구축을 위해 충북·전남권역에 가축질병방역센터를 각 1개소씩 증설(현행: 5개 → 확대: 7개)하고, 인력도 각 3명씩 총 6명 증원했다.

또한, 아열대 식물병해충(오리엔탈 과실파리류 등) 유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제주도에 식물병해충예찰방제센터를 신설하는 등 식물병해충 예찰·방제 강화를 위한 인력도 5명 보강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정신뢰를 높이기 위해 국내산 축산물이력제 거짓표시 등에 대한 지도·단속, 쌀직불제 부정수급 방지 관리 등을 위한 인력도 7명 보강한다. 이는 출생부터 도축·가공·판매까지 모든 단계의 이력정보를 소비자에게 알기 쉽게 제공하는 축산물이력제가 소고기(2009.9)에서 돼지고기(2014.12)까지로 확대되고, 쌀직불제를 포함한 각종 직불제의 이행점검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일원화(2016.1)됨에 따른 인력증원 소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한국농수산대학은 2017년 1학기부터 입학정원이 390명에서 470명으로 확대됨에 따라 늘어난 교육수요에 부응하고,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고할 수 있도록 교수·지원 인력을 11명 증원하고,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이끌 인재양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등을 담당할 기획조정과를 신설(신규 1명, 기존 6명)한다.

국립종자원은 1품종 다른 명칭 사용으로 종자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품종보호를 강화하고, 소송대응 등을 담당할 인력을 1명 보강한다.

김재수 장관은 “농식품부와 소속기관이 새로운 정책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보충하고,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보강함으로써 정책성과를 내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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