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출하용 새 품종 찰벼 ‘운일찰’과 ‘운백찰’ 개발
조기출하용 새 품종 찰벼 ‘운일찰’과 ‘운백찰’ 개발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3.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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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벼 재배안정성과 수량성 높은 조생찰벼 소개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지난 9일 병해에 강하고 수량성이 높은 조기출하용 찰벼 ‘운일찰’과 ‘운백찰’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찰벼는 주로 찰밥과 떡용으로 이용해 왔으며 술‧고추장‧유과‧강정 등을 만드는 원료곡으로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품종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운일찰’과 ‘운백찰’의 출수기는 보통기 보비재배(표준 시비량을 주고 기르는 재배)에서 오대벼와 비슷한 7월 27일경인 조생종 찰벼이다.

중·북부평야, 중산간지 및 남부고랭지에서 5월 20일 모내기했을 때 이삭 패는 시기가 7월 27일경으로 오대벼와 비슷하며 9월 10일경이면 수확이 가능해 조기출하용으로 유망한 품종이다.

김보경 작물육종과장은 “쌀 수량성은 운일찰 533kg/10a, 운백찰 544kg/10a로 메벼인 오대보다 높고 쓰러짐에 강하며 재배 안정성이 높은 품종”이라며 “벼 키는 65㎝ 내외이며, 벼흰잎마름병(K1∼K3)과 도열병에 강하나 줄무늬잎마름병에 약하므로 평야지 재배 시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과장은 또 “운일찰과 운백찰은 새 품종이용촉진사업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종자생산 단계를 거쳐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며 “조기 출하가 가능한 운일찰· 운백찰이 보급되면 쌀 출하 시기가 분산돼 쌀 가격 하락 방지가 가능하고 찰벼 품종을 이용한 다양한 쌀 가공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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