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운벼, 6월 5일까지 모내기해야 완전미 수량 높아
조운벼, 6월 5일까지 모내기해야 완전미 수량 높아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4.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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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중간지 조운벼 늦심는 시기에 따라 완전미 수량 차이나

해발고도 100m~250m의 농업지역인 중부 중간지에서 고품질 극조생 품종 ‘조운벼’의 늦심는 한계시기는 6월 5일이고 이때 모내기해야 완전미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지난 14일 조운벼의 늦심는 시기를 6월 5일에 맞추려면 5월 5일경 파종해 30일 정도 육묘하는 것이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운벼’는 ‘오대벼’보다 이삭 패는 시기가 일주일 정도 빠른 극조생종으로 벼알이 ‘오대벼’보다 약간 작으며 쌀 외관과 도정 특성이 우수한 밥쌀용 품종이다.

조운벼는 중북부 내륙 중간지, 중산간지에서 추석 전 햅쌀 출하용이나 이모작지에서 맥류 뒷그루로 재배되며 재배면적은 약 900㏊이다.

농진청 철원출장소는 3년 간 조운벼를 5월 5일부터 6월 19일까지 15일 간격으로 4회 모내기해 조사한 결과, 완전미 수량은 5월 20일 모내기에서 가장 많았고 5월 20일 모내기보다 6월 4일과 19일 모내기에서 4%와 12%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6월 늦심기(곡식을 제철보다 늦게 심는 일)에서는 5월 20일 모내기보다 완전미 비율이 8%~10% 높지만 쌀수량이 13%~21% 감소해 결과적으로 완전미 수량이 낮아지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운벼를 6월 5일까지 모내기하면 완전미 수량을 최고수량의 95% 이상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강조했다.

허성기 농진청 재배환경과장은 “최근 기후 온난화에 따라 중부 중간지에서도 사료맥류 재배가 가능해지고 있다”며 “맥류 뒷그루로 조운벼를 재배하는 경우, 완전미 수량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맥류 수확 후 가능한 빨리 모내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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