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선진국 충남이 먼저 달성
농업 선진국 충남이 먼저 달성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9.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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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희망과 좌절의 상징되서는 안될 말
270여개 농업관련 사업 재정리


▲안희정 충남도 지사가 `농어업·농어촌 혁신 추진 계획 보고회를 통해 현 농가의 어려운 형편을 대변하고 있다.

“농업과 농촌, 농민이 희망과 좌절의 상징이 되서는 안 된다. 각자의 꿈이 있어야 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미래가 있어야 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선진국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다”
마이크를 통해 울려 퍼지는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의 음성이 ‘농어업·농어촌 혁신 추진계획 보고회’가 개최된 충남농업기술원 강당을 가득 메웠고 이에 회답하는 충남도민들의 마음을 담은 박수 소리 또한 농업기술원 일대에 울려 퍼졌다.
안 지사는 지난달 30일 농업인과 유관기관 단체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농어업·농어촌 혁신 추진계획 보고회’를 통해 그동안 정부 12개 부처가 추진해온 270여개 농어촌 관련 사업을 재정리했다고 밝히며 “무수히 많았던 기존의 정부정책들을 더 닦고, 조이고, 기름 쳐 농업과 농민들에게 피와 살이 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각 해당 농업관련 지도자분들로 이뤄진 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 3농 혁신위원회 위원들보다 농업에 대해 무지하지만 지금 이대로 좋을 수만은 없는 것이 현 농업의 실태라고 밝혔다.
그는 한글을 만들기 위해 신하들에게 지극 정성을 바쳤던 세종대왕과 같은 마음으로 혁신위원회 위원들에게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하겠으니 농업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해왔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 말 농어업, 농어촌, 농어업인 3농 혁신을 주제로 내세웠던 것이다.
안 지사는 “농업분야가 돈 안 되는 일이니까 보조금 적절히 주면서 농민들 달래는 일은 절대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김영삼 전 대통령 때부터 15년 동안 119조원이라는 돈을 쏟아 부었지만 그 어느 곳을 둘러봐도 농촌이 살기 좋다는 말은 한 마디도 나오지 않고 있음은 물론 농민들의 팔자 또한 전혀 고쳐주지 못했다고 농가의 형편을 대변했다.
그는 이에 대해 “결국 우리들의 팔자는 우리 스스로가 고쳐야 하고 우리 스스로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는 정부 등 외부적 지원 주도로는 우리의 미래를 바꾸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믿을 사람은 우리 스스로밖에 없다”면서 이것이 바로 농업혁신의 첫번째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각 분야에 대해 국가가 해줘야 할 것에 대해서는 당당히 요구하더라도 우리 스스로가 책임져야할 영역과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영역에 대해 확실히 분류한 후 도시 소비자들과 산업분야에 대해 당당하게 협조를 구하자고 말하던 그는 “‘내가 해줄게’라는 정치인들의 말에 현혹되는 것보다 ‘3농 혁신’에 대해 충남인 모두가 미쳐본다면 분명코 해답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3농 혁신 추진계획 보고회는 실상 결의대회를 방불케 할 만큼 농민들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느껴졌다.
이관우 기자 kwan00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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