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반점위조 바이러스병 발생확산 우려
토마토 반점위조 바이러스병 발생확산 우려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6.23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농기원, 매개충 중간 서식처인 밭 주변 잡초 제거해야

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최근 고온건조한 날씨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충의 밀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따른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의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노지고추 재배포장에서 총채벌레를 조사한 결과 고추 꽃 당 10~2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총채벌레를 채집, 분석한 결과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을 보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재배작기가 빠른 과채류 재배 밭에서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이 발생, 방제가 소홀할 경우 피해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대응과 김주희박사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은 고추, 토마토, 파프리카 등 주로 과채류에 발생하고 바이러스를 보독한 총채벌레에 의해 옮겨져 피해를 발생시키는 병”이라며 “감염된 잎은 흑갈색 원형반점을 형성하고 주변 병징 간 융합되면 황색으로 변하여 낙엽지거나 새순이나 줄기가 갈변해 결국 위축되고 시들어 고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이어 “열매는 붉게 착색되지 않고 원형반점을 형성, 병반 부위 중심으로 얼룩이 형성되어 농업인들은 칼라병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상품성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수량도 현저히 감소시킨다”며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약제가 없으므로 작물에 발병되면 피해가 매우 심각하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특히 “고추 등 과채류에 발생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매개충의 방제를 철저히 하고 매개충의 중간 서식처인 밭 주변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며 “병해충에 감염된 포기는 발견되는 즉시 제거해 확산속도를 늦추고 농가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 박사는 또 “과채류 재배현장의 주기적인 정밀예찰을 통해 바이러스병 발생여부를 진단하고 농업인들에게 바이러스병 방제 기술를 지도할 계획”이라며 “농가컨설팅을 통해 토마토 반점위조바이러스병 예방 및 피해확산을 차단하므로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 소득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