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간-수계간 연결 등 가뭄항구 대책사업 효과 입증
지역간-수계간 연결 등 가뭄항구 대책사업 효과 입증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6.30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어촌공사, ‘한강-강화 연결수로’사업...강화지역 영농에 큰 도움
▲정승 농어촌공사 사장이 지난달 25일 김포지사 신곡 양, 배수장 중앙제어소를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및 하천수 활용 농촌용수공급사업 지속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몇 년 동안 계속된 초여름 가뭄에 대비해 지역 간 수계연결 사업 등 항구대책을 수립하고 연례행가가 되고 있는 가뭄 차단 사업을 시행,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우선 가뭄 항구대책으로 지역 간 수계연결 및 추가용수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습가뭄지역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및 예정지역 사전 조사 △4대강, 인근 소하천 등 하천수 여유수량을 활용한 농촌용수공급사업 △기존 수리시설을 연계해 여유 수자원을 배분하는 수계연결사업 둥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업을 통해 수자원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논 가운데 가뭄에 취약한 논은 전체의 40%에 달하며 면적으로는 93만4000ha 중 37만3000ha에 이른다. 또 전체 논 93만4000a 중 천수답은 18만1000만ha(19%)이며 수리시설 설치답 75만3000ha 중 별도대책이 필요한 논은 19만2000ha(21%)에 달한다.

따라서 농어촌공사는 가뭄 상습지에 다목적용수를 개발하는 사업과 함께 수시시설을 신설·보강해 상습가뭄지역의 가뭄을 해소하고 수자원 수급불균형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항구적 가뭄대책 수범사례로 ‘한강-강화 연결수로’를 들 수 있다.

강화지역은 2014~2015년 연속된 가뭄과 도서지역이라는 지형적 특성상 추가용수원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이다.

농어촌공사는 한강수계인 내포천의 물을 끌어 들이기 위해 용수관로 52.2km를 신설, 보강해 강화도내 6개 저수지 및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강화 북부 4500ha(양사면, 송해면, 교동면 등 5개면)에 1일 3만6000톤을 공급, 가뭄 피해를 막은 것이다.

농어촌공사는 이와 함께 농촌용수이용체계 재편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국지성 가뭄은 일상화된 현실이고 지역간 수자원의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충남 보령, 경기 남부, 충남 서해안, 전남 남부 등에 지역간, 수계간 연결 사업으로 여유수자원과 바다로 버려지는 물을 배분·활용하는 수자원관리 체계를 개편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개발 유형은 △수계연결형(물이 풍부한 수계→물이 부족한 수계로 연결) △반복이용형(버려지는 물을 반복이용 △시설통합형(소규모 산재된 노후시설물을 주수원공에 의해 통합) △대단위재정비형(대단위지구 시설물 능력평가로 용수이용체계 재정비) 등이다.

농어촌공사는 가뭄해소를 위해 전국 물관리 데이터를 실시간 확보 및 분석하는 등 과학적 물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08년 동안 축적된 물관리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ICT기술을 도입, 전국 3000여 지역의 수자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단위 수자원 현황 모니터링은 물론 물관리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지역소하천, 저류지, 빗물 등을 활용한 저수지 사전 물채우기, 저수지 준설을 통한 용량 확대, 관정개발 등 가용 수자원 확대, 농업기반시설 보수·보강, 용배수로 보수 및 준설 등 시설물 현대화 등 올해 사전 가뭄대응사업으로 영농기전 2275만 톤의 수자원을 확보해 평년대비 저수율 94%를 달성, 모내기 등 영농에 기여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