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벼 수확량, 미리 알 수 있다”
“올해 벼 수확량, 미리 알 수 있다”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6.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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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벼 생육 모형으로 수확 30일 전 작황 예측기술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벼 생육 모형을 이용해 수확 30일 전 벼의 생육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벼 생육 모형은 벼의 싹이 날 때부터 이삭이 익어 수확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과정을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해 수확량을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건휘 작물재배생리과장은 “이번에 새로 개발한 벼 생육 모형은 매일 변경되는 기상 값이 반영되는 장점이 있다”며 “기존의 예측 방법은 실측조사로 매일 변화되는 기상에 대한 반응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 과장은 또 “벼 생육 모형을 이용한 수확 전 쌀 수확량 예측 결과는 정부의 쌀 수급 관련 정책 결정에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쌀 생산량을 수확 30일 전에 추정, 대략적인 격리 물량 또는 재고 방출량을 결정하고 관련 행정업무 수행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장은 특히 “쌀 수량 예측은 통계청 발표 30일 전인 약 9월 15일 전후에 결과가 산출돼 신속성 측면에서 우수하고 실측 자료 조사에 드는 시간이나 노동력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통계 평균 예측 오차 또한 크지 않다”면서 “이러한 ‘신속성’은 실제 조사가 아닌 기상 관측소의 기상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해 예측하기 때문에 실측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 정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새로 개발한 벼 생육 모형을 활용해 스마트팜과 연계한 농가 경영 및 재배 관련 생산량 예측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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