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번식 자동 확인하는 지능형 검출기, 국산화 추진
소 번식 자동 확인하는 지능형 검출기, 국산화 추진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7.2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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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기술이전 마쳐…생체정보 활용 축사관리 통합체계 구축

스마트(지능형) 축사관리 시스템의 핵심기술인 ‘소의 지능형 승가검출 기술’이 국산화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가 소의 발정시기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돼 개체별로 정확한 시기에 인공수정이 가능해져 농가수익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자체 개발한 ‘소 지능형 승가검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했다며 지난 19일 이같이 밝혔다.

축산농가는 소의 개체별로 정확한 시기에 인공수정을 해야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규모가 대형화됨에 따라 일일이 눈으로 관찰해 발정시기를 확인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박수봉(농진청 낙농과) 농업연구관은 “소의 지능형 승가검출 기술은 발정행동의 가장 대표적인 행위인 소가 올라타는(승가) 행동을 인식할 수 있는 경사도 감지기(센서)를 이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기기는 행동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선별해 송출하는 ‘정보 발신부’와 정보를 받아 농장주의 스마트폰 앱으로 발정시기‧수정적기를 알려주는 ‘정보 알림부’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박 연구관은 따라서 “수정에 가장 알맞은 때를 확인할 수 있어 수태율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이번 ‘소의 지능형 승가검출 기술’은 6월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 완료했으며 내년에 제품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관은 이어 “사육마릿수가 많은 농가나 축사와 주택이 멀리 떨어져 이전의 관찰 방법만으로 발정발견이 어려운 농가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의 활동성, 되새김과 먹이행위, 휴식 등 행동분석 알고리즘과 함께 생체정보 활용 축사관리 통합시스템을 완성하는 데 사용하는 한편 국내에 수입되는 외국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관은 또 “이 기술로 생체정보를 활용하는 다양한 핵심기술의 개발과 활용으로 축산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뿐 아니라 농촌의 노령화에 따른 농가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하다고 인정받는 외국 발정발견기의 경우 소 발정 특징 중 하나인 활동성의 증가를 인식할 수 있는 감지기(센서)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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