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용 옥수수 적정 수확 시기는 언제일까
사료용 옥수수 적정 수확 시기는 언제일까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8.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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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껍질이 마르고 유선이 2/3 정도면 바로 수확 적기
▲사료용 옥수수 수확 적기 이삭 모양 / ▲옥수수 알곡의 유선(Milk line)

기호성이 좋아 가축이 잘 먹을 뿐 아니라 사료가치도 높은 여름철 대표 사료작물인 사료용 옥수수의 적정 수확기는 언제일까.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2일 우수한 담금먹이 조제를 위한 사료용 옥수수의 적정 수확시기를 이삭 껍질이 서서히 마르기 시작하고 알곡의 유선(젖줄, Milk line)이 2/3 정도가 됐을 때인 호숙기 후기부터 황숙기 초기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손영범(농진청 중부작물과) 농업연구사는 “이 시기는 이삭 수염이 나온 뒤 35일∼42일쯤으로 건물수량이 가장 많고 건물비율은 30%∼35% 정도”라면서 “알곡을 손톱으로 누르면 약간 들어갈 정도로 딱딱하고 겉으로 보면 알맹이 가운데 부분이 들어가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사는 또 “수확한 옥수수는 수분함량이 65%〜70%정도”라며 “발효할 때 원료가 되는 당 함량이 풍부해 젖산발효가 잘 일어나고 젖소 등 가축먹이로 건물섭취량과 소화율이 높다”고 밝혔다.

손 연구사는 특히 “사료용 옥수수는 수확시기를 잘 맞추면 생산량이 많으면서 영양가가 우수한 사일리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사료용 옥수수 품종은 일반 옥수수에 비해 재배기간이 길어 30일 가량 수확기가 늦으며 2016년 기준으로 전국 9400ha 면적에서 5만6400톤이 생산됐다.

한편 농진청은 수입 사료용 옥수수를 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광평옥’ ‘청다옥’ ‘평강옥’ 등의 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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