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쌀 대체 사료용 벼 수확 시연회 개최
농협, 쌀 대체 사료용 벼 수확 시연회 개최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9.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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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재고과잉 및 조사료 부족해소...경종·축산 간 상생협력 본보기

논에 사료용 벼 재배를 확대해 쌀 과잉재고를 감축하고 국내 조사료 생산 확대는 물론 쌀 대체작물로서의 성공적 정착을 가늠할 수 있는 ‘사료용 벼 시범재배 수확시연회’가 열려 화제다.

농협(회장 김병원)은 지난 20일 전북 김제시 전주김제완주축협 관내 벼 재배 논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허태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이건식 김제시장, 재배농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용 벼 시범재배 수확시연회’를 개최했고 이날 밝혔다.

농협의 사료용 벼 시범재배 사업은 올해 5개 지역(당진, 강진, 고창, 김제, 고령) 30ha의 논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농협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참여 농․축협에 무이자자금 100억 원을 지원했다.

김병회 축산자원부 과장은 “재배농가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수확된 사료용 벼는 축산농가에 공급 후 급여 가축에 대한 사양시험도 실시, 효과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아직은 부족한 국내 사료용 벼에 대한 생산비, 소득액 등 실증적 자료를 도출해 농가교육 및 홍보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현재 국내의 쌀 재고량은 230만 톤 수준으로 FAO(국제연합식량기구) 권장 적정재고량(80만 톤)을 크게 넘어선 선 상황이다.

특히 올해도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은 쌀 과잉재고 해소를 위해 쌀 가공산업 활성화, 소비촉진, 해외 수출추진 및 대체작물 재배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중 쌀 대체작물로서 사료용 벼 사업은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쌀 생산 감소가 용이한 장점이 있어 올해 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병원 농협회장은 “사료용 벼 재배를 통해 쌀 과잉 생산을 줄이고 조사료 생산 확대를 통한 사료비를 절감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논 농업 다양화 사업을 통해 농가의 다양한 소득 창출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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