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산물 수급 안정과 판로확대 힘쓰겠다”
“제주농산물 수급 안정과 판로확대 힘쓰겠다”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7.11.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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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매법인, 제주농협…상호협력 증진 MOU체결
▲제주도와 도매시장법인협회, 농협제주본부는 지난 15일 상호협력 증진을 통해 제주 농산물 경쟁력 제고와 농업인 소득 증대 그리고 경영 안정을 목적으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농산물 수급 안정과 판로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이 체결됐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과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회장 박상원),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는 지난 15일 농협 제주지역본부 4층 대강당에서 상호협력 증진을 통해 제주 농산물 경쟁력 제고와 농업인 소득 증대 그리고 경영 안정을 목적으로 업무 협약을 체결, 서명했다.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농산물의 생산기반 구축과 도매시장 출하확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협력했다. 또한 도매시장법인협회는 제주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원가 및 유통 비용 이상으로 가격을 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수급상황, 가격 등 거래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협력키로 했다. 여기에 제주 농협은 제주산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도매법인에 대한 출하 확대 등 상생 방안 마련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농산물이 제대로 유통돼 제값을 받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도매시장, 즉 도매유통인들과의 연대 강화가 중요하다”며 “생생한 시장 동향과 소비자 취향에 대한 유통인들의 조언이 출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제주 농산물이 1조 7000억 원대의 조수입을 일궈낼 수 있었던 데는 농협 조합장 등 생산출하자들의 열과 성의를 다했기 때문이다”며 “우리 행정은 농업인들의 주문사항을 제대로 반영해 제주 농산물이 프리미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헌 회장은 “모든 농산물의 유통에 있어 가락시장 경락가격이 기준 가격으로 제시되는 만큼 고품질 농산물의 도매시장 출하를 통해 농가의 바게닝 파워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 도매법인들은 제주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병기 본부장은 “제주 지역은 감귤을 비롯해 무, 양배추 등 겨울 채소 주산지로 전국 겨울농산물을 책임지고 있다”며 도매시장으로의 출하 비율이 70%에 이르는 만큼 도매법인들이 제주 농산물 가격 지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제주농협 조합장과 도매법인 관계자 간의 간담회도 이어졌다.

이성탁 제주 고산농협 조합장은 “경락가격에 있어 출하자가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하락하는 경우가 다소 있다”며 “도매시장에서는 도매법인과 중도매인이 함께 생활하다 보니 출하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도매법인은 수수료를 수익으로 하고 중도매인은 마진을 수익으로 하는 만큼 도매법인은 경락가격은 올리려 매진한다”고 전하며 “가격 변동 요인은 출하 농산물의 등급 또는 품질에 따라 차이가 날뿐 만 아니라 기상, 날씨 등 유통 환경, 소비여건, 재고현황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지 도매시장 유통인 간의 이해관계로 형성될 수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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