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유산 발효유, 스프, 죽으로 맛있게 즐긴다”
“귀리...유산 발효유, 스프, 죽으로 맛있게 즐긴다”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11.23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쌀코지 발효 접목 귀리당화액 및 활용기술 개발

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귀리를 유산발효유, 스프, 죽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공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24일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단백질과 비타민B 함량이 높아 영양학적으로 우수할 뿐 아니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과 당뇨병 환자에게 이로운 귀리를 이용, ‘귀리당화액’을 개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귀리당화액’은 귀리를 전처리한 후 쌀누룩과 섞어 발효시킨 것으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즐길 수 있다.

김상범 기능식품과 연구관은 “우선 귀리를 찐 후 12 bar 정도의 고압 또는 300℃에서 30초 처리해 팽화시키는 전처리 과정을 거치고 여기에 아스퍼질러스 오리제(Aspergillus oryzae) 쌀누룩을 섞어 발효시키면 귀리당화액이 완성된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귀리당화액에 백미 또는 현미를 스팀으로 팽화시킨 후 분쇄해 만든 쌀가루를 귀리당화액 대비 10% 비율로 섞어 끓이면 간편귀리죽이 완성된다”고 소개했다.

김 연구관은 또 “귀리당화액에 우유 또는 1%의 유산균을 섞은 후 37℃에서 발효시키면 귀리유산발효유를 만들 수 있다”며 “귀리당화액에 탈지분유 또는 오트밀을 10% 비율로 섞으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귀리스프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관은 특히 “이번에 개발된 귀리당화액 활용 가공식품은 다른 당이나 외부 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귀리의 영양소를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귀리 가공기술 개발로 소비자들은 다양한 귀리 가공식품을 접하고 재배 농가와 가공 농산업체는 국산 귀리의 소비시장이 넓어짐에 따라 소득증대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