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축사양표준, 친환경 축산 흐름 맞춰 개정
한국가축사양표준, 친환경 축산 흐름 맞춰 개정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7.11.2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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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위주서 환경·복지 고려한 사양으로

한국가축사양표준이 친환경 흐름을 반영해 5년 만에 개정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한우, 젖소, 돼지, 가금(닭, 오리 등)의 섭취량과 소화율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분석해 한국가축사양표준 3차 개정판을 발간했다.

앞서 발간된 사양표준이 가축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면 이번 개정판은 영양물질의 배설을 최소화하고 복지를 고려한 사양(기르기) 등 주로 친환경 축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개정판을 활용하면 원료사료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우리나라 실정에서 사료비를 10% 정도 줄일 수 있고 이로써 분뇨와 온실가스 배출량도 각각 12%, 2% 정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고유의 사양표준으로 가축을 키움으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축산물의 품질을 확보하고, 규격화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 수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영양생리팀 오영균 과장은 “앞으로도 가축 사육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한국가축사양표준의 완성도를 높여나가 사료비도 절감하고 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축산물 생산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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