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향’ 딸기, 품질 균일성 개선…시장 경쟁력 충분
‘아리향’ 딸기, 품질 균일성 개선…시장 경쟁력 충분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7.12.18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법 표준화를 통한 생산지별 평균 과형 주문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주최로 지난 13일 가락시장 중앙청과 회의실에서 ‘국내 육성 신품종 딸기 아리향 시장 평가회’가 개최됐다.

농촌진흥청에서 육종된 ‘아리향’ 딸기는 품질 균일성을 보완하면 시장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주최로 지난 13일 가락시장 중앙청과 회의실에서 개최된 ‘국내 육성 신품종 딸기 아리향 시장 평가회’에서 도매시장 유통인들은 경남 사천과 충남 홍성에서 생산된 ‘아리향’ 딸기 시식 후 이 같이 밝혔다.

‘아리향’을 육종한 김대영 원예원 원예작물부 채소과 농업연구사는 “아리향은 특과 비중이 75%로 평균 과중이 24.1g의 대과성 품종이다”며 “화방 교체가 연속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꾸준한 출하가 가능하며 과형은 원추형이고 화수 평균이 10.5개로 적화 노력도 크게 절감된다”고 밝혔다. 현재 아리향은 충남 홍성, 경남 사천, 경남 진주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서울청과 거상농산 탁송철 이사는 “색택은 비슷하지만 시식 결과 2지역 아리향 딸기의 육질 자체가 다르다”며 “홍천은 다소 육질이 무른 만큼 어르신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이고 사천은 좀 더 단단하며 산도가 조금 높게 느껴지므로 젊은 층에서 선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품종의 특성이 고려된 균일한 식감이 유지된다”면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일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당도는 2지역 모두 14브릭스 이상 측정됐다.

또 중앙청과 찬솔농산 류형선 대표는 “경남 산청에서 생산된 아리향을 취급해 봤고 오늘 사천과 홍성의 아리향을 평가한 결과 지역별로 차이가 많다”며 “토질 또는 농법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지역별 품질 균일성이 떨어지는 것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김문겸 중앙청과 과장은 “색깔과 당도를 평가한 결과 이 정도 상태라면 백화점 공략도 충분하다”며 “다만 농가들이 포장 용기 제작 비용을 절감키 위해서는 농법을 전국적으로 표준화해 평균 과형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