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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리더, 문진섭 서울우유 감사낙농업, 중요한 키 소비자 선택할 것…발 빠른 전환 중요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1.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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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감사와 부인인 김금산 모산체험학교장이 하트를 표현하며 낙농산업의 미래와 문제점에 대해 보완해야 할 사항을 말하고 있다.

“리더는 숲을 보는 사람, 지엽적인 문제에 매몰되지 않고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농식품 6차 낙농산업의 리더인 모산목장 문진섭 대표는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는 대의원, 이사 및 감사로 더 나은 낙농의 내일을 꿈꾸기 위해 오늘도 우리 낙농이 극복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 고민한다.

문진섭 감사는 지난 1970년대 파주에서 서울우유의 조합원으로 시작해 2005년 목장 이전과 함께 모산목장으로 낙농체험을 시작했다. 초창기 모산목장에서 추구하던 것은 우유의 소중함을 알리는 것이었으나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시골의 정겨움을 느끼고 동물들과 공감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산 가족들 또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문진섭 대표는 물론 가족들 모두가 체험목장을 이끌고 있다. 부인인 김금산 씨는 모산체험학교장으로 아들은 목장 운영과 치즈 공방을 책임지며 낙농 체험목장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문진섭 감사도 안정적인 목장 운영에 불구하고 대내외적 악재가 우리 낙농산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현재 FTA 이후 유제품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가장 큰 낙농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2000년 이후 치즈의 수입량은 약 3배가 증가했고 FTA 체결 이후에는 그 증가세가 가파르게 늘었고 작년에도 유제품의 수입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나 자급률 50%의 붕괴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꼬집어 말했다. 또 완전식품으로 표현되던 우유의 위상은 건강과 식품이라는 측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내몰리게 돼 단순히 동종업계에서의 시장점유율의 의미가 축소되고 단지 소비자의 위장을 얼마나 점유할 수 있느냐 하는 일종의 위장 점유율을 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문 감사는 해결 방법으로 소비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십인일색(十人一色)에서 일인십색(一人十色)으로 달라진 소비자 니즈의 맞춰 제품의 다품종 소량 생산과 유연한 제품의 수명관리를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에 즉각적으로 발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감사는 최근 축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인 무허가 축사, 환경규제 등으로 낙농산업의 기반이 많이 위축되고 있는데 낙농 생산 기반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서 시화, 화옹, 새만금 같은 일정 지역을 낙농 단지로 조성해 목장 이전이 가능하도록 추진하면서 체계적 방역관리는 물론 ICT 연계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이뤄 낼 수 있는 4차 산업과의 접목을 낙농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진섭 감사는 “낙농산업의 각종 악재로 낙농가는 치유의 시간과 지원이 절실한데 관련 법안은 제대로 논의조차 않고 예산은 점점 줄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면서 “이러한 환경을 분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낙농산업 관계자 및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수용 기자  ksy@a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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