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도매가격 1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
‘콩’ 도매가격 1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0.05.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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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곡물관측 발표, 5~8월 콩 가격 4천∼4천350원/kg
콩 수급 유통현황
작년 12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1월부터 수입콩의 도매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콩가공 업체가 국산콩으로 대체하면서 국산콩 도매가격은 1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4일 공매시 대량 수요업체들이 2010양곡연도에 사용할 물량을 확보했고, 수입콩 가격이 하락해 5~8월 콩 가격은 4천~4천350원/kg으로 전망된다.
2010년 시장접근 수입계획물량은 기본물량 18만5천787톤에 8만1천13톤을 증량한 26만6천800톤으로, 전년 28만2천톤보다 1만5천200톤 감소했다.
이는 작년 국내 콩 생산량의 증가와 국제 콩가격의 상승 때문.
2010양곡년도 4월까지 콩 수입량은 15만 4천67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 감소해 금년 전체 콩 파종면적 2.7% 증가할 전망이다.
2010년산 콩 파종면적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7만2천159ha일 것으로 전망된다.
논콩 파종 면적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쌀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논에 타 작물을 재배해도 변동직불금을 지불한다는 정부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가격동향= 2010양곡연도 12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1월부터 수입콩의 도매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수입콩 수요처들이 국산콩으로 대체하면서 국산콩 도매가격은 2010양곡연도 1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5월 7일 현재 백태 상품 도매가격은 4천365원/kg으로 전년 동기대비 17.8% 높고, 평년 동기보다는 20.4% 높은 수준이다. 중품 도매가격도 4천97원/kg으로 전년 동기대비 19.1%, 평년 동기보다는 22.2% 높은 수준이다.
국산 콩 중품 소매가격은 2010양곡연도 1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가 4월 들어 가격이 소폭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5월 들어 가격상승 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5월 7일 중품 소매가격은 4천780원/kg으로 전년 동기 1.7% 높고, 평년 동기보다 11.1% 낮은 수준이다. 반면, 국산 콩 상품 소매 가격은 11월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2월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 7일 기준 7천258원/kg 으로 전년대비 4.7%, 평년대비 5.4% 낮은 수준이다.
수입 콩 도매가격은 2009년 12월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1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됐다가 3월 들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콩 선물가격의 하락으로 4월 말에 수입콩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2010년 5월 7일 수입 콩 도매가격은 3천171원/kg으로 전년 대비 2.6% 낮지만, 평년보다는 22.8% 높은 수준이다.
수입콩 가격은 5월부터는 약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동향= 2010년 4월 콩 수입량은 3만6천739톤으로 2010양곡년도 4월까지 콩 수입량은 15만4천67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 감소했다. 이 중 국영무역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15.3% 감소한 14만4천979톤이며, 민간 수입량은 6.1% 감소한 9천691톤이다.
2010양곡년도 4월까지 콩나물콩 수입량은 2만8천413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했으며, 기타(일반콩)은 12만6천257톤으로 19.9% 감소했다. 콩나물콩은 주로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이뤄지며 전체 수입물량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기타(일반콩)의 경우 2009양곡년도 동기간 기준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94%, 미국 6%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0년 들어 국제 콩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미국산 콩이 중국산 콩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돼, 중국산 콩이 미국산 콩으로 대체돼 미국산 콩이 전체 수입의 92%, 중국 7%, 호주 1%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표본 농가 635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0년산 콩 파종면적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7만2천159ha일 것으로 전망된다. 면적이 늘어나는 주 이유는 2009년 콩 수매가격이 인상된데다가 산지 가격이 수매가격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또한 타 작물에서 콩으로 전환하려는 농가가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콩의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이 3.5%, 제주 3.1% 충청 2.7%, 영남과 강원경기가 각각 2.2%,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 안동, 정선, 충주, 영월, 제천, 단양, 문경 등 주산지를 중심으로는 면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콩 면적의 93%를 차지하는 밭콩의 면적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6만6천851ha일 것으로 전망된다. 논콩의 면적은 전년대비 9.8% 증가한 5천308ha로 전망된다.
밭콩 파종면적이 증가하는 것은 연작 피해를 줄이기 위한 돌려짓기로 인해 고추와 배추 등의 채소류에서 콩으로 전환하려는 농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논콩 파종 면적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쌀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논에 타 작물을 재배해도 변동직불금을 지불한다는 정부 발표에 따른 영향 때문이다.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향후 논콩의 파종면적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산 정부비축용 콩의 수매실적은 수매계획의 9.0%인 1천272톤이다. 이 중 논콩은 509톤으로 계획대비 5.0% 수매됐으며, 밭콩은 763톤으로 계획대비 19.1% 수매됐다. 전년보다 정부수매가격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비축 콩의 수매실적이 저조한 것은 2010양곡연도 수확기 산지가격이 정부수매가격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2010년 정부비축 수매 계획은 현재 작년과 같은 금액과 물량을 동일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대량 수요업체들이 2010양곡연도에 사용할 물량을 확보했고 5월 14일 공매결과 시장 공급량이 늘어나 5~8월 콩 가격(백태 상품 도매가격)은 약보합세인 4천~4천350원/kg으로 전망된다.
2010년 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콩 선물가격은 2010년 4월 톤당 341달러로 상승했다. 2010년 4월 콩 선물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8.9%, 전월대비 2.3% 하락했다. 2009/10년도 콩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하고 기말재고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콩 선물가격은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농무성(USDA)의 2010년 4월 발표에 따르면, 2009/10년도 세계 콩 생산량은 2억5천746만 톤으로 전년대비 2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전년대비 각각 13.2%, 16.8%, 68.7% 증가하는 반면 중국은 9.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콩교역량은 전년보다 7.1% 증가한 8천241만 톤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교역량의 비중은 3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수출량 중에서 미국이 47.7%, 브라질이 31.9%, 아르헨티나가 8.4%의 비중으로 이들 3국의 수출비중이 88%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09/10년도 세계 콩 소비량은 2008/09년 2억2천216만 톤보다 1천353만 톤 늘어 2억3천569만 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아르헨티나, 중국의 소비량이 전년대비 각각 6.4%, 17.1%,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09/10년도 세계 콩 생산량이 소비량을 약 2천177만 톤 정도 초과할 전망이다.
사료용 콩박과 식용유지, 바이오 디젤 수요가 증가하면서 콩생산이 다른 작물 생산보다 수익성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향후 세계 콩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콩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브라질의 경우 옥수수 재배지역으로 이용되던 브라질 남부지역이 콩 생산 지역으로 바뀌면서 브라질의 콩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같은 남미국가의 콩 수출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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