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는 지난 9일 토종닭 종계를 30% 감축해 나가기로 결의하고 농가들의 참여 촉구와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연수 회장은 담화문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아무런 지원없지만 고통을 감수하며 생존을 위해 종계감축을 위한 도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농가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올해는 한미 FTA 비준, 유럽발 금융위기에 따른 곡물·유류값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 소비위축, 무관세 축산물 수입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축산업을 위협하고 있는 AI, 구제역 등 질병 등으로 축산업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호소했다.
토종닭 농가들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새해를 맞이하고 있고 토종닭뿐만 아니라 육류산업 전체가 생산비조차 나오지도 않은 암울한 현실속에 산업천제가 흔들릴 큰 위기라고 밝혔다.
이에 토종닭협회는 이를 타계하고자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종계 30%를 감축한다며 토종종자를 활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표 축종으로 육성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농가들의 자구노력에 정부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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