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의료-복지 서비스, ‘농업인 행복버스’ 시동
찾아가는 의료-복지 서비스, ‘농업인 행복버스’ 시동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8.03.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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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군 장계국민체육센터에서 발대식

양한방 진료, 장수사진 전시, 농기계 무상점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행복버스발대식이 전북도 장수군 일대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14일 전북 장수군 장계국민체육센터 일대에서 안호영 국회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 오병석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한 내외귀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농업인 행복버스발대식을 가졌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농촌지역을 직접 찾아가 건강검진, 장수사진 촬영, 문화공연, 법률상담 등의 서비스를 무료제공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추진돼 왔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행복버스 사업을 통해 302개 지역, 20만여명의 농촌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86개 지역을 방문, 6만여명의 농촌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업인 행복버스를 시행하는 이유는 농촌이 도시에 비해 병의원수가 8분의 1에 불과해 농촌주민의 50% 이상이 병·의원을 이용하기 위해 20~60분 이상 이동해야 하며, 대중교통이 취약한 농촌에서는 이 또한 쉽지 않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농촌지역의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40% 수준에 달하는 등 고령화율이 높고, 농촌지역(읍면지역)이 도시지역(동지역) 65세 이상 단독가구 비율이 5.3%인데 비해 11.7%로 독거노인 비율이 2배이상 높아 의료복지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행복버스 발대식이 열리는 장계농협은 장계면, 계남면, 계북면, 천천면 4개 면의 약 700명의 어르신들을 모셔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약 30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180명에게 의료진료 서비스를 제공, 300명의 어르신들께는 장수사진 촬영과 시력검사 및 돋보기를 제공했다. 이들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치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전문의들이 참석해 진료를 벌였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는 문화예술 공연, 농기계·차량점검과 법률·소비자보호 상담도 같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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