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제3차 식품산업진흥기본계획’, 어떻게 추진되나
[특별기획] ‘제3차 식품산업진흥기본계획’, 어떻게 추진되나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8.04.06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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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망 분야, 선제적 육성
- 식품산업 우수인력 양성
- 식품산업체, 선도기업으로 육성
- 국산 농산물 사용 인센티브 적용
- 소비자 신뢰도 제고

차세대 10대 기술분야 R&D 집중 투자

식품산업의 진흥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식품산업진흥법에 근거한 중·장기 법정계획인 3차 식품산업진흥기본계획(3차기본계획)’이 발표됐다. 한국 식품산업은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이 201621개사로 2007(8개사)보다 2배이상 늘어났으며, 산업전체 고용인원도 약 35%가량 증가했다. 한국식품의 맛과 우수성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도 높아져 수출액 및 외식기업 해외진출도 크게 늘었다. 3차기본계획의 특징은 사회·경제적 여건변화와 당면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미래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5대 정책분야 21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

미래유망분야 선제적 육성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가정간편식(HMR), 고령친화식품, 기능성식품 등 유망 분야를 선제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신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법적 근거와 산업표준을 마련하고, 품질 유지 등을 위한 기초 기술에 대해 R&D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도 개인맞춤형 식품 3D 프린팅’, ‘대체 육류 등 미래형 대체식품등 식품산업에서 파급력이 큰 차세대 10대 기술분야를 선정하고, R&D를 집중 투자한다.

현재 원격주문, 배달대행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푸드테크도 스마트 키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푸드테크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포럼도 운영해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이외에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소재·반가공·식재료화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등 식재료 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한다.

식품기계·포장재 등 연관 산업에 대해서도 산업 분류를 신설해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식품기계의 국산화와 스마트포장재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

식품산업 혁신생태계 육성

우선 청년층에 대해서는 식품산업 취·창업을 지원해 식품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나갈 우수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청년창업지원 Lab’ 청년키움식당등 실습형 창업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푸드스타트업에 대해 R&D, 신용보증 등 정책사업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문화의 강점을 활용한 한국 농식품의 수출 및 외식 프랜차이즈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확대한다. 성장잠재력이 큰 아세안 등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한편, 신선농산물의 경우 품목별로 수출통합조직을 육성하고, 사업 대상자가 원하는 사업을 직접 선택해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는 수출바우처 제도도 시행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22년까지 160개 이상 기업을 유치하고, 정주여건 개선·기술애로 해소 등 지원을 강화, 식품기업의 전진기지로 구축한다. 특히, ‘청년창업지원 Lab' 및 식품벤처센터를 확대, 청년들의 식품관련 창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R&D 기반의 혁신형 식품기업을 선정, 조세감면특례 대상기술을 추가 발굴하는 등 민간 R&D 투자 활성화하고, 농촌진흥청 등 연구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R&D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거래를 활성화한다.

식품산업의 균형잡힌 성장 지원

식품·외식산업의 영세성을 극복하기 위해 업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우수한 중소기업에는 정책지원을 강화해 선도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 및 민간중심으로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음식거리를 발굴·홍보하고 식재료 공동구매 등을 확대함으로써 지역의 외식업체간 협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사회적기업,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 및 영세기업 등에는 ‘1:1 전담 멘토링 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우수한 중소기업에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소규모 R&D, 포장·디자인 등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한다.

지역별로 고르게 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별 특화산업 후보군을 선정하고, 각기 경쟁력 있는 자원을 활용, 산업화를 추진한다. 지역별로 기초 인프라 등의 실태를 조사한 뒤, 기 조성된 식품단지(지역특화농공단지 등) 및 품목별 연구소를 내실화, 지역 식품산업 추진·확산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단위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사업을 지원한다.

농업과의 연계 강화

식품산업은 농산물의 주요 소비처로써 농업과 식품산업 간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식품·외식기업의 국산 농산물 사용에 따른 인센티브를 확충한다. 영세 식품기업이 원료농산물을 신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구매이행보증보험이 신규 도입하고, 식품업계 수요에 맞는 가공적성 품종 개발 및 생산자-기업 연계형 가공용 농산물 생산단지 조성도 확대한다.

전통식품·전통주, 한식·음식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국산 농식품에 대한 국내·외 소비기반을 확충, 농업·문화·관광 등 전후방산업과 연계를 강화한다. ‘(가칭)한국술산업진흥원’, ‘발효미생물산업지원센터등 기초 인프라를 구축, 이를 바탕으로 전통식품·전통주의 경쟁력을 제고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식 진흥정책의 체계적인 지원을 담은 ‘(가칭)한식진흥법을 제정한다.

소비자와의 상호협력체계 구축

마지막으로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소비자와의 상호협력체계를 구축, 식품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정책 추진과정에서 소비자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공식품 HACCP 품목 확대에 대응해 중소식품기업에 대한 교육·컨설팅을 강화하는 등 원료(농축산물)부터 최종 제조·가공까지 안전 및 품질관리를 강화한다.

과자캔디류, 빵류·떡류, 음료 등 8개 품목에 대해서 2020HACCP 의무를 추가해 적용한다. 국내 농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신뢰도도 제고하기 위해 공신력있는 해외기관과 협력,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해외우수한식당 인증제를 시범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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