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협, 중국산 저급 오리육 시장 잠식 우려
오리협, 중국산 저급 오리육 시장 잠식 우려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2.01.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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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추진 중단 요구

이병박 대통령이 지난 10일 중국 방문 시 한중 FTA를 추진하기 위한 국내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가 한중FTA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오리시장이자 생산국으로 국내 오리 산업에 비해 농가수가 1200배 사육수수가 53배가 차이가 난다며 지금까지 중국을 견제할 수 있었던 것은 2000년 이후 중국이 AI 상시발생국으로 분류해 국내 생육수입이 금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오리산업은 중국시장을 배제하고 정부의 지원과 관심밖에 머무르며 업계 자체적인 수급조절과 노력으로 시장을 키울수 있었지만 정책이나 제도, 시스템 등은 타 축종에 비해 열악하다고 밝혔다.

최근 오리협회와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합동 연구한 ‘중국의 오리산업과 한중FTA 협상이 국내 오리산업에 미치는 영향’자료에 따르면 한중FTA체결 시 국내 오리산업 피해 추정액이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직접적인 피해액보다 더욱 무서운 것은 90년대 중국산 저급 오리육이 국내 시장을 잠식했을 때 오리육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저하된 사례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중국과의 FTA 협상 추진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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