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쌀 ‘적미’, 일반벼 보다 1~2주 늦게 해야 품질 향상
붉은 쌀 ‘적미’, 일반벼 보다 1~2주 늦게 해야 품질 향상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5.17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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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중부 6월 10일·남부 6월 20일 경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일반 쌀(왼쪽)과 ‘적미’의 현미 색 비교.
일반 쌀(왼쪽)과 ‘적미’의 현미 색 비교.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붉은색, 검정색 등 다양한 색과 건강기능성을 갖춘 유색 잡곡이 인기를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붉은 쌀 적미(赤米)의 수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모내기 시기를 추천했다.

적미는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을 많이 함유한 붉은 색을 띤 쌀로, 일반 벼보다 12주 늦게 모내기하는 것이 좋다. 남부지방은 620, 중부지방은 610일이 알맞으며 산간지방 같이 온도가 낮은 곳은 이보다 일찍 모내기하는 것이 좋다.

유색미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흑미(黑米)’ 위주로 진행돼 왔으며, 적미 재배 방법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편이었다. 농촌진흥청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시험한 결과, 적미는 이삭이 패고 여물기까지 평균 기온이 22℃∼23일 때 폴리페놀 함량과 쌀 수량이 모두 높았다. 남부지방(밀양)에서 620일에 모내기 했을 때, 표준 모내기 시기인 65일에 했을 때보다 쌀 수량은 7.5%, 폴리페놀 함량은 27.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중부지방은 610일이 모내기에 알맞은 것으로 예측됐다.

적미 품종으로는 적진주’, ‘적진주찰’, ‘홍진주’, ‘건강홍미등이 있으며, 주로 밥 짓는 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고종민 논이용작물과장은 농가에서 적정 시기에 적미를 모내기해 수량과 품질을 높이고 건강기능성 식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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