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김영하 대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농산물 산지유통 정책의 기관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17일 논산시 소재 양촌농협산지유통센터에서 산지조직, 유관기관, 농업인 등과 ‘산지유통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수의 소규모 농가로 구성된 농산물 생산과 유통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개방 확대 및 소비지 유통채널의 대형화 등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업인 조직화․규모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품목별로 농업인을 조직화해 농협, 농업법인 등의 산지조직으로 육성하고, 산지조직별로 생산된 농산물은 조합공동사업법인, 농업법인 등 시도․시군 단위 통합마케팅조직을 통해 규모 있게 출하함으로써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공급함과 동시에 생산자의 출하처․소득을 안정화하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다.
그동안 노력으로 통합마케팅조직 활성화 및 산지조직의 취급액이 증가했으며, 대형산지조직이 확대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합마케팅조직 수가 2010년 56개에서 2017년 110개로, 통합마케팅 참여조직 수가 2010년 392개에서 2017년 447개로, 통합마케팅조직 평균 취급액이 2010년 162억원에서 2017년 338개로 각각 늘어난 것은 물론, 공동계산액 100억원 이상 대형조직 수가 2010년 19개에서 2017년 69개 로 늘어난 것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이번 간담회가 개최되는 논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2014년 설립)의 경우 관내 10개 농협 3개 법인이 참여해 딸기, 수박, 고구마 등 지역 주요 농산물을 통합마케팅하고 있으며, 2014년에 비해 취급액이 277% 성장(‘14년 262억원→’17년 728)하는 등 농업인 판로확충과 소득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수준에서 한 단계 발돋움하기 위해 2017년 말 ‘생산자단체 중심의 산지유통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금년부터 본격 추진 중에 있다. 2016년 말 기준 3.6조원(원예농산물 유통액 약14조원의 26% 수준)인 통합마케팅 유통액을 2022년 5조원(35%)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기초생산자조직 확대 및 내실화, 통합마케팅 체계 가속화, 농협의 판매기능 강화 등의 과제를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