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표 이천쌀’ 지역 특성화 품종으로 바꾼다
‘임금님표 이천쌀’ 지역 특성화 품종으로 바꾼다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9.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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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 김병주 중부작물과장이 이천시 쌀 특성화 품종인 ‘해들’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김병주 중부작물과장이 이천시 쌀 특성화 품종인 ‘해들’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농진청, 지방단치단체와 소비자 참여 쌀 품종 '해들' 개발

소비자와 생산자, 유통인이 함께 개발한 국내 쌀 품종이 새로운 이천지역의 대표 종자로 선정 될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외국 품종의 대체 효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5일 경기도 수원시 국립농업과학원 중부작물부에서 수요자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벼 육종연구 개발 성과를 내용으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임금님표 이천쌀원료곡의 차별화를 위한 품종 교체를 위해 소비자 요구를 충족할 현장 중심 연구를 통해 지역 소비자, 생산자, 유통인이 참여해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해들의 품종 발표회가 열렸다.

해들2016년 농촌진흥청이 이천시, 농협과 함께 수용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2017년 개발한 조생종 최고품질 벼다. 육종가가 교배하고 농업인이 선발해 소비자 평가단이 결정했으며 지역민이 이름을 붙였다는 점에서 모두가 주인인 최초의 새 품종이다. 지난해 신품종선정위원회에서는 뛰어난 밥맛과 재배 안정성을 인정받아 최고품질 별로 선정됐다. 특히 평가자의 48%해들의 밥맛이 좋다고 꼽아 29%를 차지한 고사히까리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천시는 국내 대표 쌀 브랜드인 임금님표 이천쌀원료곡의 차별화를 위한 품종 교체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이에 재배 안정성과 품질이 뛰어난 해들의 재배 면적이 늘게 될 경우, 품질 향상과 수량 증가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이천시는 2019100ha 규모의 고품질 쌀 단지를 고성하기 위한 해들채포종 2ha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이천시의 조생종 재배 면적 1000ha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개발 중인 수원600는 단계적 고품질 쌀 단지조성 사업으로 중만생종 추청을 대체해 20226000ha에 보급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 시 수량이 늘어 연간 25억원, 품질 향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 강화로 75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이천 지역의 쌀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현재 이천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조생 외래품종인 고시히까리’, ‘히토메보레등의 종자가 완전히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 김병주 중부작물과장은 지방자치단체와 소비자의 참여로 이룬 해들품종의 성공 사례는 정부와 지역 상생의 차별화된 지역 명품 브랜드 구축으로 농촌 융합복합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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