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채소류 수급·가격 동향 및 전망
주요 채소류 수급·가격 동향 및 전망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9.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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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배추, , 상추, 시금치 등 채소류는 78월 산지 기상여건 악화로 생육이 부진하면서 평년 대비 높은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8월 하순 도매가격(상품) 기준, 배추는 평년 대비 51%, 무는 91%, 청상추는 46%, 시금치는 82% 가격이 올랐다.

배추와 무의 경우, 7월 폭염가뭄, 8월 고온잦은 강우 영향으로 무름병 등 병충해, 배추 칼슘결핍 등이 확산돼 작황이 부진했으며 상추와 시금치는 78월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한데다, 8월 하순 들어 경기충청권 주산지에 많은 비가 오면서 침수피해무름병 등이 발생한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다만, 배추는 작황이 부진했던 포전의 출하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8월말부터 가격이 빠르게 안정돼 9월초 평년 수준까지 회복됐다.

최근까지 계속된 기상 불량 영향으로 단기적으로는 공급량이 부족하겠지만, 앞으로 기상여건은 양호할 것으로 예보돼 수급상황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향후 채소류 수급은 주 출하지인 강원(배추), 경기충청(상추시금치) 권역의 기상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며 이 지역의 단기 기상 전망*을 보면 강우일이 일부 있으나, 대체로 맑은 날씨로 기온도 평년 수준에서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채소류 생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기치 않은 국지성 강우태풍 등 이상기상 발생시 수급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주요 품목별 향후 수급 여건을 보면 배추는 9월 출하 예정지역의 재식면적이 증가(평년비 5%)했고 작황도 양호해 최근의 가격 안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무는 생육기간이 3개월 내외로 길기 때문에 78월 기상 영향으로 인한 작황 부진 상황이 9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9월 출하 예정지역의 재식면적이 증가(평년비 5%)해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평년보다 다소 높은 시세에서 등락 전망된다. 상추와 시금치는 침수 등 최근 집중 호우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정식파종 후 2030일이면 수확이 가능한 생육 특성상 향후 기상여건이 호전되면 공급 상황도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채소류 수급 조기 안정을 통해 추석 성수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매일 배추 100, 30톤을 전국 500여개 농협매장에서 현 시중가 대비 4060%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할인판매를 추석 전까지 지속 추진해 소비지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 당분간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무에 대해서는 긴급비축물량(1천톤)의 도매시장 집중 방출,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한 조기 출하(100/1) 등으로 도매시장 반입량을 확대함으로써 추가 가격 상승 억제와 시장심리 안정을 유도해 나간다. 아울러, 현장기술지원단(농진청 및 기술센터) 및 공동방제단(농협) 운영을 통해 농가 기술지도 및 병충해 방제 등 생육 회복을 위한 지원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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