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벼 ‘이삭싹나기’ 발생 부추기는 가을비 주의
농진청, 벼 ‘이삭싹나기’ 발생 부추기는 가을비 주의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10.05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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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수율·쌀 품질 하락…4~5일 일찍 수확해야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낱알이 이삭에 있는 상태로 싹이 나는 이삭싹나기(수발아)’는 보통 이삭이 팬 뒤 약 35일부터 발생하는데, 도정수율과 품질을 떨어뜨려 농가에 피해를 준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가을비로 벼 이삭싹나기발생이 예상돼 남부 지역은 평년보다 45일 수확을 앞당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삭이 패고 약 35일 뒤 기온이 20이상일 때, 비가 내려 식물체가 3일 이상 젖어 있다면 약 15(이삭 팬 뒤 50)이 지난 시점에서 미리 수확한다. 또한 이삭이 팬 뒤 50일이 지난 10월 상순에 3일 이상의 비가 예보되면 바로 수확하는 것이 좋다.

이삭싹나기를 예방하려면 모내기를 6월 상순으로 앞당겨 벼 알이 익는 시기가 가을철 고온기 또는 비 내리는 시기와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고온기가 길어지면서 이삭 패는 시기가 앞당겨진데다 벼 알이 익는 속도도 빨라짐에 따라 싹도 4일 가량 앞서 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남평야와 영남평야는 이삭이 패는 811일부터 알이 익는 현재까지 평년보다 각각 1.6, 0.6높은 상황이어서 이삭싹나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오명규 작물재배생리과장은 벼의 이삭싹나기 발생을 최소화하려면 농촌진흥청에서 권장하는 ‘6월 모내기가 큰 도움이 되며, 벼가 다 익은 후에는 기상 상황을 살펴 신속히 수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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